(엑스포츠뉴스 이우진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무대에서 손흥민(LAFC)이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가 구축한 '절대 강자 구도'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A대표팀) 주장 손흥민은 2025시즌 후반기 LAFC에 합류한 이후 곧바로 팀 공격의 중심으로 자리 잡으며 MLS 무대에 성공적으로 적응했다.
13경기 만에 12골 3도움을 기록했을 뿐 아니라 기존 팀의 주포였던 드니 부앙가와 찰떡 호흡을 선보이며 MLS 최고의 공격 듀오로 이름을 날렸고, 서부 콘퍼런스 중하위권에서 경쟁하던 LAFC를 상위권으로 끌어올려 플레이오프에 진출시켰다.
데뷔골이었던 FC 댈러스전 프리킥 득점은 MLS 올해의 골로 선정됐으며 후반기 활약만으로 MLS 신인상 후보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경기장 안에서의 활약상 뿐 아니라 관중 동원, 유니폼 판매 등 전방위로 센세이션을 일으킨 것으로 현지 언론을 통해 반복적으로 언급됐다.
이러한 손흥민의 영향력에 대해 스페인 매체 '디아리오 아스'는 13일(한국시간) "손흥민은 메시의 왕좌에 맞서는 인물"이라며 MLS의 새로운 경쟁 구도를 조명했다.
이들은 "손흥민은 MLS에서 메시의 왕좌를 정조준하고 있다"며 "메시가 인터 마이애미에서 리그의 상징적인 존재로 자리 잡은 가운데, LAFC의 손흥민이 그 흐름을 뒤흔들 수 있는 선수로 떠올랐다"고 평가했다.
'디아리오 아스'는 "손흥민은 짧은 적응 기간에도 불구하고 곧바로 팀의 중심 전력으로 자리 잡았다"며 "득점력과 경기 영향력 모두에서 리그 정상급 선수임을 증명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손흥민의 존재는 LAFC의 경기력뿐 아니라 리그 전체의 관심도를 끌어올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메시는 여전히 MLS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선수"라면서도 "손흥민의 등장으로 리그 내 최고 선수 경쟁 구도가 보다 뚜렷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제 MLS는 메시의 독주 체제가 아닌, 손흥민이라는 강력한 대항마가 등장한 상황"이라고 짚었다.
두 선수의 대결 구도는 단순한 개인 경쟁을 넘어 팀 간 경쟁으로도 확장되고 있다. 해당 매체는 "인터 마이애미가 타이틀 방어에 나서는 가운데, LAFC는 손흥민을 중심으로 다시 정상 탈환을 노리고 있다"며 "이 과정에서 손흥민과 메시의 비교는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또한 손흥민의 영향력을 경기장 안에만 국한하지 않았는데, "손흥민은 아시아 시장과 글로벌 팬층을 동시에 끌어들이는 상징적인 선수"라며 "메시가 만든 상업적·문화적 파급력에 손흥민이 또 다른 축을 형성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손흥민이 단기간 반짝 스타에 그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존재한다. '디아리오 아스'는 "손흥민의 목표는 단순히 좋은 시즌을 보내는 것이 아니라, MLS 최고의 선수로 자리매김하는 것"이라며 "그 길의 끝에는 메시가 차지하고 있는 왕좌가 있다"고 전했다.
MLS 무대에서 메시와 손흥민의 '메손대전'은 이제 막 본격화되고 있다. 두 팀은 2월 22일 하계 올림픽 개막식을 두 번이나 개최했던 7만7500명 수용 규모의 LA 메모리얼 콜리세움에서 2026시즌 MLS 개막전을 치를 예정이다.
'메시의 리그'로 불리던 무대에서 손흥민이 어떤 결과를 만들어낼지, 그리고 두 슈퍼스타의 라이벌 구도가 MLS의 새로운 서사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는 2026시즌 리그 최대의 화두로 떠오를 전망이다.
사진=연합뉴스
이우진 기자 wzyfooty@xports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