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김현수 기자] 위르겐 클롭이 레알 마드리드 사령탑이 될 가능성은 없다.
레알에 큰 변화가 생겼다. 사비 알론소가 신임 사령탑으로 부임한 지 6개월 만에 자리에서 물러난 것. 레알은 13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상호 합의에 따라 알론소가 1군팀 감독으로서의 임기를 끝내기로 결정했다. 그동안 보여준 노력과 헌신에 감사를 표하며, 새로운 여정에서도 많은 행운이 함께 하길 바란다"라고 발표했다.
급작스러운 소식이었다. 올 시즌 새롭게 레알의 지휘봉을 잡은 알론소는 최근 유럽에서 주목받는 스타 감독이었다. 선수 시절 리버풀, 레알, 바이에른 뮌헨 등 빅클럽들을 거치며 화려한 커리어를 만든 알론소. 친정팀 레알 후베닐 A, 레알 소시에다드를 거쳐 2022년 바이에 레버쿠젠에서 1군 감독을 시작했다. 레버쿠젠에서 2023-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무패 우승을 포함해 3번의 우승을 이끌며 지도력을 입증하자 레알은 알론소를 새 사령탑으로 앉혔다.
그러나 알론소 감독 체제 레알은 오래 가지 못했다. 성적은 24승 4무 6패로 뛰어났지만, 문제는 선수단 장악이었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를 포함한 몇몇 선수단과의 불화가 지속되며 시즌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다. 여기에 12일 열린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결승에서 바르셀로나와의 엘 클라시코에서도 2-3으로 패하자 결국 레알은 알론소와의 이별을 택했다.
새로운 사령탑으로는 레알 2군을 지휘했던 알바로 아르벨로아가 맡게 됐다. 레알은 당분간은 아르벨로아 감독 체제로 운영하고 새로운 감독을 물색 중인데 클롭을 노린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유럽 축구 소식에 능통한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가 "레알이 클롭에게 감독직 제안을 진지하게 검토할 의향이 있다"라고 언급하며 더욱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클롭 감독이 이를 부인했다. 독일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클롭은 레알로부터 전화를 받은 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클롭은 "뛰어난 지도력을 보여준 알론소 같은 이가 반년도 안돼 레알을 떠나게 된 건 그곳에 100% 제대로 돌아가지 않는 부분이 있다는 신호라고 생각한다. 최근 레알 감독직으로 부임한다는 이야기는 나와 관련이 없다. 내게 어떤 감정도 불러일으키지 않았다. 난 지금 내가 있는 자리에서 만족한다"라며 부임설을 일축했다.
한편, 클롭은 유럽에서 손꼽히는 명장 중 한 명이다. 이른 나이에 마인츠 프로 감독을 맡으며 이름을 알렸고 이후에는 도르트문트, 리버풀에서 무수한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성공적인 지도자 경력을 쌓은 바 있다. 하지만 지금은 감독 은퇴를 선언하며 레드불 그룹의 글로벌 축구 책임자로 부임해 새 인생을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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