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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1.interview] "대구 팬분들께는 죄송하지만 이기적인 선택 내렸어"…'13년 대구맨' 이진용이 이적을 결심한 이유

포포투 이종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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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1.interview] "대구 팬분들께는 죄송하지만 이기적인 선택 내렸어"…'13년 대구맨' 이진용이 이적을 결심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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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포포투 이종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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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이종관(인천공항)]

이진용이 대구FC 팬들을 향해 사과의 말을 전했다.

FC안양은 12일 오전 9시 15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태국 촌부리로 1차 전지훈련을 떠났다. 안양은 오늘부터(12일) 내달 4일까지 약 3주간 태국에서 1차 전지훈련을 진행하고 국내에서 짧은 휴식을 취한 뒤 경상남도 남해로 내려가 2차 전지훈련을 실시한다.

2026시즌을 준비하는 안양은 스쿼드를 대거 교체하기보단 필요한 포지션에 선수들을 채워 넣으며 어느 정도 보강을 마쳤다. 전북 현대로 임대를 떠난 모따를 대체하기 위해 브라질 외국인 스트라이커 영입에 임박한 상황이고 미드필더에 이진용, 중앙 수비에 홍재석, 골키퍼에 김정훈을 영입하며 스쿼드에 힘을 더했다. 측면 공격 자리만 보강한다면 다가올 시즌을 위한 준비는 끝날 것으로 예상된다.

큰 기대를 모으는 선수는 단연 이진용이다. 2001년생의 미드필더 이진용은 지난 2020년에 대구에서 데뷔하며 프로 무대를 밟았다. 그리고 특유의 터프한 수비력과 활동량을 앞세워 대구 중원의 '믿을맨'으로 활약했다.

하지만 김천상무 입대 이후 급격하게 출전 시간이 줄었다. 지난 2023년에 김천으로 향한 이진용은 대부분의 시간을 벤치에서 보냈고, 전역 이후 대구로 복귀했음에도 상황을 반전시키지 못했다. 동시에 소속 팀 대구 또한 K리그2로 강등되며 쓴맛을 봐야 했다.


다가올 시즌부턴 보라색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를 누빈다. 1차 전지훈련 출국을 앞둔 이진용은 "유병훈 감독님께서 먼저 손을 내밀어 주셨다. 감독님과는 연령별 대표팀에서 함께 한 좋은 기억이 있다. 그래서 안양을 택하게 되었고 안양 축구와도 잘 맞을 것 같다"라며 소감을 말했다.

무려 13년이나 몸담았던 대구를 떠났다. 이에 이진용은 "대구에서 초등학교 시절부터 작년까지 12년 정도 있었기 때문에 (이적은) 쉽지 않은 선택이기는 했다. 또 팀이 K리그2로 강등이 되어서 책임감도 느끼고 있었다. 하지만 선수로서 경기장에서 뛰고 싶은 마음이 더욱 컸다. 대구 팬분들께는 죄송하지만 이기적인 선택을 내렸다"라고 말했다.

단단하고 터프한 수비력으로 안양 중원에 보탬이 될 전망이다. 이진용은 "올해 감독님의 팀 전술과 방향성은 잘 모르지만 나는 수비력이 좋은 선수다. 수비할 때의 끈끈함과 간절함을 가지고 볼을 탈취한 후 앞쪽의 선수들에게 연결해서 득점까지 갈 수 있는 루트를 만들겠다"라고 덧붙였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이진용 일문일답 전문]

-이적 소감?

유병훈 감독님께서 먼저 손을 내밀어 주셨다. 감독님과는 연령별 대표팀에서 함께 한 좋은 기억이 있다. 그래서 안양을 택하게 되었고 안양 축구와도 잘 맞을 것 같다.

-지난 시즌에 많은 경기를 소화하지 못했다. 이런 부분들이 이적에 영향을 줬는지?

그렇다. 선수라면 경기장에서 뛰어야 가치가 올라간다. 안양에서도 꾸준히 뛸 것이라는 보장은 없지만 내가 잘할 수 있는 축구를 보여주다 보면 출전 기회는 늘어날 것이라고 생각한다.

-안양 미드필더진 사이에서 자신이 어필할 수 있는 부분은?

선수가 경기장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기 위해선 지도자의 신뢰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감독님께서 나를 많이 믿어주시는 것 같아서 그 믿음에 보답하기 열심히 준비하다 보면 경기장에서 좋은 퍼포먼스가 나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지난 시즌에 대구가 K리그2로 강등됐다. 이적 결정이 힘들었을 텐데?

대구에서 초등학교 시절부터 작년까지 12년 정도 있었기 때문에 쉽지 않은 선택이기는 했다. 또 팀이 K리그2로 강등이 되어서 책임감도 느끼고 있었다. 하지만 선수로서 경기장에서 뛰고 싶은 마음이 더욱 컸다. 대구 팬분들께는 죄송하지만 이기적인 선택을 내렸다.

-팀 적응을 위해 도와주고 있는 동료가 있다면?

연령별 대표팀도 같이했고 올 시즌에 나와 같이 안양에 온 김정훈과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 또 대구에서 같이 뛰었던 (김)동진이 형, (이)태희 형도 많은 도움을 주고 계신다.

-올 시즌 목표가 있다면?

팀에 합류한 지 일주일밖에 되지 않았지만 분위기가 정말 좋은 것 같다. 또 어린 선수들과 고참 선수들의 융화가 좋은 것 같아서 동계훈련만 잘 준비하고 부상만 없다면 올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 같다.

-밖에서 본 안양의 축구는?

수비가 끈끈한 팀이고 앞에서 역습을 나갈 때의 속도가 좋은 팀이라고 생각했다.

-안양에 어떤 식으로 보탬이 되고 싶은지?

올해 감독님의 팀 전술과 방향성은 잘 모르지만 나는 수비력이 좋은 선수다. 수비할 때의 끈끈함과 간절함을 가지고 볼을 탈취한 후 앞쪽의 선수들에게 연결해서 득점까지 갈 수 있는 루트를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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