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민 기자)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투수 아리엘 후라도가 파나마 국가대표로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참가한다.
삼성은 13일 2026 스프링캠프 일정을 발표하며 "외국인 투수 후라도가 파나마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삼성 1군 선수단은 오는 2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1차 스프링캠프지인 괌으로 이동한다. 다음 달 9일 새벽 1차 캠프에서 귀국한 뒤, 같은 날 오전 2차 스프링캠프 장소인 일본 오키나와로 출국하는 일정이다.
한국 야구대표팀의 WBC 대비 1차 사이판 캠프에 합류한 구자욱, 원태인, 배찬승은 대표팀 일정에 따라 이동한다. 파나마 대표팀으로 합류하게 된 후라도는 WBC 대회 결과에 따라 캠프 합류 시기가 달라질 전망이다.
후라도는 올해로 KBO리그 입성 4년 차를 맞았다. 지난 2023, 2024시즌 키움 히어로즈의 외국인 에이스로 활약했고, 지난해 삼성으로 둥지를 옮겼다. 2025 정규시즌 30경기(197⅓이닝) 15승8패 평균자책점 2.60을 기록하며 다승, 이닝, 평균자책점 부문 커리어하이를 경신했다. 리그 최다 이닝을 소화했을 뿐만 아니라 완투(3회), 완봉(2회), 퀄리티스타트(23회) 부문에서도 정상을 차지하며 리그에서 가장 꾸준한 투수로 거듭났다.
후라도는 2025시즌 뛰어난 성적을 바탕으로 지난해 11월 삼성과 총액 170만 달러(계약금 30만 달러, 연봉 130만 달러, 인센티브 10만 달러) 재계약을 체결했다. 올해 연봉 총액이었던 100만 달러에서 70만 달러나 인상된 금액에 사인했다.
이번 겨울 파나마 현지 트레이닝 센터를 통해 비시즌 열심히 몸을 만드는 후라도의 모습이 공개되기도 했다. 특히 한때 팬들의 우려를 사기도 했던 시그니처 뱃살이 홀쭉하게 빠진 모습으로 나타나 놀라움을 선사했다.
후라도는 지난해 중반부터 파나마 대표팀의 선발 자원 후보로 꼽혔다. 국제 야구 소식을 전하는 해외 매체 '월드베이스볼네트워크'는 지난 5월 파나마의 2026 WBC 대표팀 명단을 예측하며 "후라도는 선발 로테이션에서 주목할 만한 선수다. 그는 2023년(WBC) 파나마에서 등판하지 않았지만, 이번에는 확실한 기회가 있다"고 보도했다.
파나마는 2026 WBC 본선 1라운드에서 푸에르토리코, 쿠바, 캐나다, 콜롬비아와 함께 A조에 소속됐다. 조별리그에서 2위 이상의 성적을 거둬야 다음 라운드에 진출할 수 있다.
지난해 12월 31일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이 발표한 세계랭킹에서 파나마는 2934포인트로 8위에 올랐다. 같은 조에서 파나마보다 순위가 높은 팀은 푸에르토리코(3393포인트)뿐이다. 쿠바는 2622포인트로 10위, 콜롬비아(1831포인트)는 13위, 캐나다(744포인트)는 20위에 각각 랭크됐다. 큰 변수가 일어나지 않는다면 파나마가 본선 2라운드에 진출할 가능성도 높게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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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민 기자 k48944@xports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