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하반기 30% 돌파, 세계 18위…상반기보다 7계단 상승 ‘괄목’
UAE, 64%로 1위…전 세계 평균 16%대로 국가 간 불균형은 심화
지난해 하반기 한국의 생성형 인공지능(AI) 채택률이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이며 상반기보다 7계단 상승한 18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 세계적으로 AI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지만 국가 간 불균형은 더욱 뚜렷해지는 양상이다.
12일 마이크로소프트의 싱크탱크 ‘AI 이코노미 인스티튜트’가 펴낸 ‘AI 확산 보고서: 심화되는 디지털 격차’를 보면 2025년 하반기 기준 전 세계 생성형 AI 채택률은 상반기보다 1.2%포인트 오른 16.3%를 기록했다. 채택률은 생산가능인구(15~64세) 가운데 생성형 AI를 1회 이상 사용한 비율을 말한다.
전 세계 생산가능인구 6명 중 1명이 AI를 이용하고 있는 셈이다. 보고서는 “생성형 AI가 주류 시장에 진입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초기 단계 기술임을 고려할 때 매우 유의미한 진전”이라고 평했다.
UAE, 64%로 1위…전 세계 평균 16%대로 국가 간 불균형은 심화
지난해 하반기 한국의 생성형 인공지능(AI) 채택률이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이며 상반기보다 7계단 상승한 18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 세계적으로 AI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지만 국가 간 불균형은 더욱 뚜렷해지는 양상이다.
12일 마이크로소프트의 싱크탱크 ‘AI 이코노미 인스티튜트’가 펴낸 ‘AI 확산 보고서: 심화되는 디지털 격차’를 보면 2025년 하반기 기준 전 세계 생성형 AI 채택률은 상반기보다 1.2%포인트 오른 16.3%를 기록했다. 채택률은 생산가능인구(15~64세) 가운데 생성형 AI를 1회 이상 사용한 비율을 말한다.
전 세계 생산가능인구 6명 중 1명이 AI를 이용하고 있는 셈이다. 보고서는 “생성형 AI가 주류 시장에 진입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초기 단계 기술임을 고려할 때 매우 유의미한 진전”이라고 평했다.
국가별로는 아랍에미리트연합(64.0%), 싱가포르(60.9%), 노르웨이(46.4%), 스페인(41.8%) 등 디지털 인프라에 조기 투자한 국가들이 선두권을 유지했다. AI 강국인 미국은 절대적인 이용자는 많지만, 인구 대비 사용 비율이 낮게 나타나 24위를 기록했다. 중국은 16.3%로 상위 30개국 안에 들지 못했다.
한국은 30.7%로 18위를 차지했다. 상반기에는 25.9%로 25위에 그쳤지만, 하반기 4.8%포인트 상승해 가장 가파른 성장세를 나타냈다. 2024년 10월 이후 한국의 누적 성장률은 80%를 웃돌아 글로벌 평균(35%) 및 미국(25%)의 성장 속도를 크게 앞질렀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한국의 급성장을 이끈 원동력으로는 국가 차원의 AI 통합 정책과 최첨단 모델의 한국어 성능 향상, 대중의 호응을 얻은 기능을 꼽았다.
보고서는 챗GPT를 이용한 ‘지브리풍’ 이미지 생성과 같은 대중적 문화 현상이 신규 사용자 유입을 촉발했고, 이 같은 초기 경험이 일시적 유행을 넘어 장기적인 사용으로 이어졌다고 봤다. 소비자 차원의 관심이 정부 정책과 기술 고도화와 맞물려 AI 이용 증가폭이 크게 확대됐다는 분석이다.
세계적으로는 지역 간 불균형이 더욱 뚜렷해졌다. 북반구 선진국 중심의 ‘글로벌 노스’의 채택률(24.7%)은 남반구 신흥국 중심의 ‘글로벌 사우스’(14.1%)보다 훨씬 높았다. 두 지역 간 격차는 지난해 상반기 9.8%포인트에서 하반기 10.6%포인트로 확대됐다.
아울러 보고서는 중국 기업이 개발한 오픈소스 AI 모델 ‘딥시크(DeepSeek)’의 급부상을 중요한 변화로 지목했다. 딥시크는 경제적·기술적 진입 장벽을 낮춰 시장에서 빠르게 영향력을 확대했다. 주요 도입 국가는 중국·러시아·이란·쿠바·벨라루스다. 특히 아프리카 전역에서 눈에 띄는 확산세를 보였다. 이는 자국 AI 모델을 확산시키기 위한 미·중 경쟁의 단면이다.
최병호 고려대 AI연구소 교수는 “점차 비용이 낮아지고 서비스가 고도화되면서 AI를 휴대폰처럼 일상적으로 쓰게 될 것”이라며 “국내 AI 모델이 경쟁력을 갖기 위해선 모델 성능을 높이는 동시에 우리가 가진 역량을 어떻게 서비스로 접목할 것인지 뾰족한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노도현 기자 hyun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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