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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후쿠시마 수산물도 중요 의제... 北日대화 지지, 역할 하고 싶다”

조선일보 김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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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후쿠시마 수산물도 중요 의제... 北日대화 지지, 역할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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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일 전날 NHK 인터뷰
일본 방문을 앞두고 일본 NHK에서 12일 이재명 대통령과의 인터뷰가 방송되고 있다. / NHK

일본 방문을 앞두고 일본 NHK에서 12일 이재명 대통령과의 인터뷰가 방송되고 있다. / NHK


이재명 대통령이 한일 정상회담을 앞두고 일본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 금지 해제 문제를 CPTPP(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가입을 위한 주요 협상 의제로 다룰 수 있다는 뜻을 밝혔다. CPTPP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들이 결성해 2018년 출범한 다자간 자유무역협정(FTA)으로, 회원국은 일본·캐나다·호주 등 12개국이며 한국도 가입을 추진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12일 공개된 일본 NHK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한국 정부가 유지하고 있는 후쿠시마 등 8개 현 수산물 수입 금지 조치에 대해 “한국 국민의 감정과 신뢰 문제를 해결해야 하므로 단기적으로는 (해제가)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CPTPP 가입을 위한 일본의 협력을 얻기 위해서는 (수산물 수입 문제가) 매우 중요한 의제”라며 “장기적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로서 향후 대응을 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는 국민 정서를 고려해 즉각적인 수입 재개에는 선을 그으면서도, 국가적 경제 실익인 CPTPP 가입을 위해 일본 측이 요구해 온 수산물 문제를 외교 테이블 위 공식 의제로 올리겠다는 실용적 접근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13일부터 이틀간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의 고향인 나라현을 방문해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회담의 방향성에 대해 “동북아 정세 속에서 한일 양국이 가치와 지향점을 공유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부족한 점은 보완하고 경쟁하면서도 협력할 분야를 찾아야 한다”고 했다.

대북 현안과 관련해서는 일본과 북한 간의 접촉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다카이치 총리의 일북 정상회담 추진 의지에 대해 이 대통령은 “동북아 평화와 안정을 위해 북미, 북일 대화는 매우 중요하다”며 “일북 관계가 소통을 통해 발전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드는 데 한국도 역할을 다하고 싶다”고 했다.

이 대통령이 일본 총리와 회담하는 것은 취임 후 다섯 번째다. 이시바 시게루 전 총리가 사퇴하고 다카이치 총리가 취임한 이후로는 두 번째 한일 정상회담이다.

[김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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