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임베디드 뱅킹' 경쟁
2030 겨냥 유통업계 협업 치열
케이뱅크는 무신사, 농협은 당근
KB국민·하나 등 금융 제휴 속도
시중은행이 2030 고객을 사로잡기 위해 유통업계와의 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생활 밀착형 브랜드에 금융을 결합한 임베디드 금융으로 고객과의 접점을 넓히는 동시에 수신 기반과 비이자 수익을 키운다는 전략이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1·4분기 중 CJ올리브영과 제휴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올리브영 회원들에게 우대 금리과 결제 리워드를 제공하는 제휴 파킹통장(수시입출금 통장)을 출시할 계획이다.
올리브영 회원이 약 1500만명에 이르는 점을 감안하면 신한은행은 이번 협업을 통해 고객층을 크게 넓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2030 여성과 외국인 회원을 자연스럽게 고객으로 흡수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2030 겨냥 유통업계 협업 치열
케이뱅크는 무신사, 농협은 당근
KB국민·하나 등 금융 제휴 속도
시중은행이 2030 고객을 사로잡기 위해 유통업계와의 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생활 밀착형 브랜드에 금융을 결합한 임베디드 금융으로 고객과의 접점을 넓히는 동시에 수신 기반과 비이자 수익을 키운다는 전략이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1·4분기 중 CJ올리브영과 제휴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올리브영 회원들에게 우대 금리과 결제 리워드를 제공하는 제휴 파킹통장(수시입출금 통장)을 출시할 계획이다.
올리브영 회원이 약 1500만명에 이르는 점을 감안하면 신한은행은 이번 협업을 통해 고객층을 크게 넓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2030 여성과 외국인 회원을 자연스럽게 고객으로 흡수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신한은행은 유통업계 강자로 불리는 '올다무'(CJ올리브영·다이소·무신사) 가운데 다이소와도 다양한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신한은행 금융상품 가입시 다이소 상품권을 제공하는 '월간 다이소', 다이소몰에서 구매시 '신한 SOL페이'로 결제하면 마이신한포인트 적립 혜택을 주는 SOL페이 프로모션 등을 실시한 바 있다.
다만 현재까지 다이소와 본격적으로 임베디드 뱅킹을 시도한 은행은 없어 시중은행 간에 경쟁이 치열한 것으로 전해진다.
무신사와 손잡은 건 케이뱅크다. 지난해 무신사, 무신사페이먼츠와 업무협약(MOU)을 맺은 케이뱅크는 무신사 회원 전용 체크카드 및 결제 서비스를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NH농협은행은 지역생활 플랫폼 당근과 함께 금융 서비스 개발에 나섰다. 최근 당근페이와 출시한 '당근부동산 안심송금 서비스'는 농협은행의 'NH임베디드플랫폼'을 통해 은행의 자금관리 기능을 비금융 플랫폼에 결합한 대표적인 사례다.
안정성을 검증받은 자금관리 API를 기반으로 당근 거래자의 맞춤형 예치금 계좌를 발급해 개인간 거래에 최적화된 시스템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으로, 생활 플랫폼과 금융 접점을 확장하려는 전략적 행보로 평가된다.
KB국민은행은 임베디드 금융에 집중하기 위해 조직개편을 단행, 기존 임베디드영업부를 전사적자원관리(ERP)사업부와 플랫폼제휴사업부로 분리했다. 국민은행은 지난해 빗썸, 삼성금융네트워크의 '모니모' 등 주요 플랫폼과의 제휴를 통해 임베디드 금융에 속도를 내왔다.
시중은행들이 임베디드 금융을 앞세워 유통업계에 손을 내미는 것은 고객 접점을 생활 전반으로 확장,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 생활 플랫폼에 금융을 결합해 젊은 고객층을 선점하고, 장기적으로는 결제·수신·비이자 수익으로 이어지는 안정적인 수익원을 확보하겠다는 포석이다. 금융권에서는 단기적인 제휴 효과를 넘어 플랫폼 안에 금융을 '기본 기능'으로 안착시키는 것이 관건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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