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기준금리 인하 종료 우려에
국고채 3년물 하단 2.90%에서 막혀
원·달러 환율 상승 흐름도 금리 부담
“10년물 우회 수요로 금리차 축소 전망”
국고채 3년물 하단 2.90%에서 막혀
원·달러 환율 상승 흐름도 금리 부담
“10년물 우회 수요로 금리차 축소 전망”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올해 첫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회의를 앞두고 국고채 장단기 금리차(스프레드)가 횡보 중인 가운데 향후 금리차가 좁혀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한은 금리인하 기대가 사라지면서 단기물인 국고채 3년물 대신 장기물인 국고채 10년물이 더 강해질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12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고채 3·10년 금리차는 전거래일 44.4bp(1bp=0.01%포인트) 대비 2.8bp 좁혀진 41.2bp를 기록했다. 이는 올해 들어 가장 좁은 금리차로, 금리차의 축소는 3년물의 금리가 상대적으로 더 오르거나 10년물 금리 하락폭이 비교적 더 클수록 좁혀지는 것으로 10년물의 상대적인 강세를 의미한다.
시장에선 앞선 지난해 11월 말 한은 금통위를 소화하며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사라졌다. 이에 국고채 3년물 금리가 2.9%대 하단을 형성하며 내려갈 기미를 보이지 않자, 3·10년 금리차는 지난해 연말부터 40~44bp대 좁은 박스권을 이어가는 중이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코스피가 장중과 종가 모두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12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인피티니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
12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고채 3·10년 금리차는 전거래일 44.4bp(1bp=0.01%포인트) 대비 2.8bp 좁혀진 41.2bp를 기록했다. 이는 올해 들어 가장 좁은 금리차로, 금리차의 축소는 3년물의 금리가 상대적으로 더 오르거나 10년물 금리 하락폭이 비교적 더 클수록 좁혀지는 것으로 10년물의 상대적인 강세를 의미한다.
시장에선 앞선 지난해 11월 말 한은 금통위를 소화하며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사라졌다. 이에 국고채 3년물 금리가 2.9%대 하단을 형성하며 내려갈 기미를 보이지 않자, 3·10년 금리차는 지난해 연말부터 40~44bp대 좁은 박스권을 이어가는 중이다.
이처럼 국고채 시장내 단기물인 3년물의 금리 하락이 제한되는 만큼 국고채 10년물에 대체성 매수세가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글로벌 장기금리의 상승 압력이 존재하는 점은 부담 요인이지만 금리가 내려갈수록 포트폴리오의 듀레이션(현금흐름 가중평균 만기)을 늘릴 수밖에 없다는 이유에서다.
임재균 KB증권 연구위원은 “최근 국고채 5년물 금리가 하락이 컸는데 이는 3년물 금리가 하단이 제한되자 금리 하락 여력이 있는 만기로 듀레이션을 늘리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올해 4월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에 따른 패시브 자금 유입 이전의 선제적인 포지션 구축 수요도 3·10년 금리차 축소를 전망하는 배경”이라고 짚었다.
더구나 최근엔 원·달러 환율과 국고채 3년물 금리가 연동돼 움직이는 만큼 3년물 금리의 상방 흐름이 강하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이날 전거래일 대비 4.2bp 급등하며 2.982%를 기록, 지난달 22일 이래 가장 높은 수준에서 거래를 마쳤다. 올 들어 가장 높은 수준으로 채권 금리와 가격이 반대로 움직이는 점을 감안하면 가격이 올 들어 가장 낮은 셈이다.
이 같은 금리차 흐름은 사실상 시장이 장기간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전망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윤여삼 메리츠증권 연구위원은 “현재 국고채 3년물과 10년물의 스프레드가 50bp 이상 벌어지지 않는 것은 금리 인하는 물론 금리 인상이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현재 원화 국고채는 저평가 영역이지만 매수 재료 부재로 올해 1월은 금리가 표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로 국내 한 채권 운용역은 “원·달러 금리와 연동돼 국고채 3년물 금리가 움직이는 경향은 꽤 오래된 것 같다”면서 “이날도 환율이 오르면서 국고채 금리가 튀었는데 금리 인하 기대도 사라진 만큼 시장에 호재가 딱히 없어 보인다”며 말을 아꼈다.
한편 금융정보업체 KG제로인 엠피닥터에 따르면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이날 장내 시장에서 민평 금리 대비 0.1bp 내린 3.386%에 거래를 마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