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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연 의원, 청소년 곁에서 정책을 만든 의정…엄지척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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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연 의원, 청소년 곁에서 정책을 만든 의정…엄지척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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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영 기자]

▲ 대전시청소년수련시설협회 2026 신년교류회에서 최지연 서구의원(왼쪽에서 세 번째)이 ‘엄지척’ 상을 수상한 뒤 관계자들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 대전시청소년수련시설협회 2026 신년교류회에서 최지연 서구의원(왼쪽에서 세 번째)이 ‘엄지척’ 상을 수상한 뒤 관계자들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청소년 정책의 평가는 숫자보다 관계에서 드러난다. 누가 얼마나 오래 현장을 바라봤는지, 그리고 그 시선을 제도로 옮겼는지가 기준이 된다. 대전 서구의회 최지연 의원의 이름이 다시 주목받는 이유다.

최지연 의원이 2025년 청소년 분야 공로를 인정받아 '엄지척' 상을 받았다. 2022년에 이어 두 번째 수상이다. 일회성 성과가 아니라, 청소년 정책을 지속 과제로 다뤄온 의정의 궤적이 다시 평가받은 결과다.

'엄지척' 상은 청소년 현장에서 실제 변화를 만들어 온 인물을 선정해 수여한다. 겉으로 드러난 결과보다, 현장의 문제 제기가 어떤 과정을 거쳐 정책으로 이어졌는지를 함께 살핀다는 점에서 성격이 분명하다. 이번 수상 역시 제도 변화의 출발점에 주목했다.

최 의원의 활동은 청소년문화의집에서 일하는 청소년지도사들의 목소리에서 비롯됐다. 그는 지도사들이 감당하는 역할과 책임에 비해 근무 여건과 보상이 충분히 논의되지 않았다는 점을 반복해서 짚어왔다. 청소년지도사는 위기 신호를 가장 먼저 마주하는 인력이지만, 정책 논의에서는 늘 뒤편에 머물러 있었기 때문이다.

이 문제 제기는 구체적인 변화로 이어졌다. 청소년지도사 기본급 7% 인상이 반영되면서, 현장을 지켜온 노동의 가치가 제도 안에서 다뤄지기 시작했다. 처우 개선은 보상이 아니라, 청소년 정책의 지속 가능성을 떠받치는 기반이라는 인식이 공론의 장에 올랐다.


최 의원은 청소년 정책을 '사후 대응'이 아닌 '예방의 구조'로 전환해야 한다는 문제의식을 분명히 해왔다. 학교폭력과 비행, 은둔·고립 문제는 사건 이후 개입보다 초기 단계에서의 발견과 지원이 중요하다는 판단이다. 지도사가 안정적으로 근무할 수 있을 때, 청소년 정책 역시 관리 중심에서 예방 중심으로 이동할 수 있다는 논리다.

이번 수상에 대해 최 의원은 개인의 성과로 해석되는 것을 경계했다. 그는 "청소년 곁을 지켜온 현장의 목소리가 정책으로 이어진 결과"라며, "매일 현장을 지켜온 청소년지도사들에게 이 상의 의미를 돌리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현장에서 축적된 경험이 정책 논의에서 밀려나지 않도록, 의회가 해야 할 역할을 계속 고민하겠다"며 "청소년 정책이 선언에 머무르지 않고 삶의 변화로 이어지도록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수상은 한 명의 의원을 조명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청소년 정책이 어떤 경로를 통해 만들어져야 하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다. 현장에서 출발한 질문을 제도로 완성해 온 최지연 의원의 의정은, 지역 정치가 가야 할 방향을 또렷하게 드러내고 있다. /대전=이한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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