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조선일보 언론사 이미지

이성권 의원 “백해룡건, 이재명 대통령이 책임 져야”

조선일보 조민희 기자
원문보기

이성권 의원 “백해룡건, 이재명 대통령이 책임 져야”

속보
법원, 21일 한덕수 1심 선고 생중계 허가
이재명 ”권한 행사하면서 책임 안 지는 건 도둑놈 심보”
이성권 ”혼란만 키운 백해룡 관련해서도 책임 져야”
국민의힘 이성권(부산 사하갑) 의원이 이재명 대통령을 겨냥해 “권한의 크기만큼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이 ‘세관 마약 수사 외압 의혹’을 제기한 백해룡 경정을 서울동부지검 검∙경 합동수사단(합수단)에 합류시켜 수사를 지시했으나, 그 의혹이 실체가 없는 것으로 드러난 데 대한 저격 발언을 한 것이다.

이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명 대통령의 지시로 수사팀에 합류했던 백해룡 경정이 결국 빈손으로 복귀한다고 한다”며 “권한의 크기만큼 이 대통령 스스로 책임을 질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는 이 대통령이 과거 한 발언을 빌려 저격한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달 17일 부처 업무보고에서 “세상에 공짜는 없고 권한의 크기만큼 책임이 있는 것”이라며 “자리가 주는 온갖 명예와 혜택을 누리면서도 책임은 다하지 않겠다는 것은 천하의 도둑놈 심보”라고 했다. 이 의원은 해당 발언을 언급하면서 “이 대통령 말씀에 100% 동의한다”며 “(합류) 지시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했다.

또 이 의원은 “민주당은 ‘역시 이재명 대통령, 임은정 동부지검장과 백해룡 경정을 믿는다’고 환호하면서 혼란만 키웠다”며 “민주당은 국민 앞에 고개 숙여야 마땅하다”고 했다.

지난해 6월 이재명 정부 출범 직후 검찰은 백 경정이 제기한 의혹을 수사하는 검∙경 합동수사팀을 꾸렸다. 그로부터 4개월 뒤 이 대통령은 임 지검장에게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정 수사하라”며 백 경정을 수사팀에 합류시키라고 지시했다. 그러나 합수단은 지난달 관련 의혹에 대해 “사실 무근”이라고 발표하고 백 경정이 고발한 경찰 지휘부 등에 대해서도 혐의가 없다고 결론 내렸다. 이를 두고 법조계에선 “백 경정이 제기한 실체 불명의 의혹을 확인하느라 반년간 세금과 국가 공권력이 낭비됐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백 경정은 이달 15일 파견을 마치고 경찰로 복귀할 것으로 알려졌다.

[조민희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