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특산물 교류 협약 체결, 620억 투자 기업과 산업 협력 논의
과일 수출 기반 마련·첨단산업 현장 점검으로 실무 교류 강화
인사를 나누는 정장선 평택시장(왼쪽)과 루슈옌 타이중시장./사진제공=평택시 |
경기 평택시가 대만 주요 도시와의 공식 교류를 통해 농특산물 수출 기반을 넓히고 첨단산업 협력 가능성을 점검했다.
시는 지난 5일부터 9일까지 대만 타이난시와 타이중시를 공식 방문해 교류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타이난시장의 공식 초청으로 이뤄졌으며 농업 분야 협약 체결과 산업 현장 방문을 병행하며 협력 방안을 구체화했다.
시는 타이난시와 농특산물 교류 협약(MOU)을 체결하고 상호 농산물 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양 도시는 평택 배와 타이난 파인애플을 대표 품목으로 선정해 공동 홍보를 추진하고, 학교와 연계한 농특산물 체험 행사도 진행할 계획이다.
시는 대만이 1인당 과일 소비량과 수입 규모가 큰 시장인 점에 주목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평택 농산물의 인지도를 높이고, 중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출 판로를 확보할 방침이다. 협약 이후 열린 '타이난 미식포럼'에서는 평택 배 시식 행사가 현지 호응을 얻었고, 평택 대표 농산물 브랜드 '슈퍼오닝'에 대한 관심도 이어졌다.
산업 분야 교류는 타이중시에서 이어졌다. 평택시 대표단은 타이중시청을 방문해 반도체를 비롯한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의 협력 가능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어 의약품·포장설비 전문기업 CVC 테크놀로지(CVC)를 찾아 투자 및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CVC는 포승 경제자유구역(BIX)에 620억원을 투입해 제조·연구 중심의 거점을 조성할 계획이다.
타이중의 CVC Technology를 견학 중인 평택시 대표단./사진제공=평택시 |
앞서 대표단은 타이난의 '샤룬 스마트 그린에너지 과학도시'를 방문해 스마트시티, 친환경 에너지, 반도체·인공지능(AI) 산업이 집적된 첨단 산업단지 운영 사례를 살폈다. 시는 대만 첨단산업이 지방에 안정적으로 정착한 배경과 정책적 시사점을 공유하며 실무 협력 가능성을 모색했다.
정장선 시장은 "이번 방문은 농산물 교류부터 첨단산업 현장까지 직접 확인하며 협력 가능성을 구체적으로 점검한 자리였다"며 "농산물 수출 확대와 반도체·제조 분야 협력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후속 논의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경기=권현수 기자 kh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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