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시노스 비중 확대·기존 3종 라인업 회귀
AI 기능, 카메라 성능 강화로 완성도 높여
갤럭시S26 예상 이미지. /사진=tttechnologyuk |
삼성전자의 차세대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6' 시리즈가 오는 3월 11일 출시될 예정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내달 25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언팩 행사를 열고 갤럭시S26 시리즈를 발표한 뒤, 2주 후인 3월 11일부터 국내를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
이번 일정이 확정되면 갤럭시S 시리즈가 3월에 출시되는 것은 '갤럭시S20'(2020년 3월 6일 출시) 이후 6년 만이다. 일정 연기 배경에는 엑시노스 탑재 라인 확대와 제품 라인업 조정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은 그간 글로벌 시장에서 퀄컴 스냅드래곤 칩셋 중심으로 플래그십을 운영해왔으나 갤럭시S26 시리즈에는 자사 칩셋인 엑시노스 비중을 늘릴 계획이다.
제품 구성에도 변화가 있다. 삼성은 당초 '프로·엣지·울트라' 3종 라인업을 검토했으나, 지난해 4월 출시된 '갤럭시S25 엣지'의 저조한 판매 실적을 고려해 기존의 '기본·플러스·울트라' 3종 체제로 회귀한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는 이번 출시 일정을 늦춘 것은 삼성전자의 글로벌 전략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스마트폰 시장 침체가 이어지는 가운데, 플래그십 제품 출시는 브랜드 이미지와 직결되는 핵심 이벤트이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출시 지연은 단기적으로 갤럭시 판매 모멘텀을 약화시킬 수 있지만, 완성도를 높인 제품을 선보이는 것이 장기적으로는 브랜드 경쟁력 강화에 더 유리하다"고 말했다.
갤럭시S26 시리즈는 AI(인공지능) 기능 강화, 카메라 성능 개선, 배터리 최적화 등 전작 대비 다양한 업그레이드를 통해 완성도를 높였다. 특히 자체 개발한 '갤럭시 AI'를 탑재해 실시간 통역, 스마트 요약, 이미지 생성 등 온디바이스 AI 기반의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하드웨어 사양도 크게 개선됐다. 갤럭시S26 울트라 모델은 2억 화소 메인 카메라와 10배 망원 줌을 유지하면서도 신형 이미지 센서와 차세대 ISP(이미지 신호 프로세서)를 탑재해 저조도 촬영 및 동영상 화질을 크게 향상했다. 디스플레이는 최대 120Hz 가변 주사율, 2600니트 밝기, 저전력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이 적용되며 배터리 수명도 개선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D램 등 주요 반도체 부품 가격의 상승으로 갤럭시S26 시리즈의 출고가 인상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부품 원가 부담이 커진 만큼, 최종 소비자 가격에도 일정 부분 반영될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작년 하반기부터 꾸준히 오르며 제조 원가가 상승하고 있다"며 "삼성도 이를 출고가에 일정 부분 반영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승한 기자 winon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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