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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붙잡을 걸 그랬나...토트넘, 토마스 프랭크 감독 전격 경질할까→팬들은 조롱, 성적은 추락

스포티비뉴스 장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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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붙잡을 걸 그랬나...토트넘, 토마스 프랭크 감독 전격 경질할까→팬들은 조롱, 성적은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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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손흥민이 떠난 뒤 토트넘이 급격히 하락 곡선을 그리는 모양새다. 한때 프리미어리그 상위권을 두고 경쟁하던 그 팀은 지금 중하위권에서 허덕이고 있고, FA컵 탈락까지 더해 구단 내부 분위기가 극도로 뒤숭숭해졌다.

토트넘은 현재 리그 성적이 7승6무8패로 승점 확보에 실패하면서 14위까지 내려앉았다. 최근 리그뿐 아니라 컵대회 성적까지 무너졌고, 11일 열린 FA컵 아스톤 빌라전에서도 1대2로 패배하며 이번 시즌 또 하나의 트로피 도전 기회를 잃었다. 그 결과 토트넘은 최근 4경기 연속 승리를 거두지 못한 채 부진을 이어갔다. 프랭크 토마스 감독 경질 요구는 경기마다 커지는 분위기다.

아스톤 빌라전 경기 양상도 토트넘의 현실을 그대로 보여줬다. 전반 초반부터 수비 집중력 저하가 드러났고 에밀리아노 부엔디아와 모건 로저스에게 연속 실점을 허용하면서 일찌감치 주도권을 빼앗겼다. 후반 들어 윌송 오도베르가 한 골을 보태며 추격을 시도했지만, 동점골을 끝내 만들어내지 못하면서 1대2 패배로 종료됐다.

프랭크 감독의 처지는 더욱 곤란해졌다. 브렌트퍼드 시절 기세를 인정받으며 북런던으로 왔으나 토트넘에서의 첫 시즌은 ‘실망’이라는 단어로 정리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팀의 기본적인 조직력과 공격 패턴이 흔들리고 있고, 선수단 간 시너지도 보이지 않았으며 경기력 자체도 전혀 설득력이 없었다. 경기가 끝난 뒤 일부 관중들은 감독 교체를 요구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고, 빌라 팬들은 경기장 내에서 프랭크 감독을 조롱하는 노래를 불렀다고 전해졌다. 그야말로 사면초가였다.

영국 매체 더선은 현재 상황을 두고 직설적으로 분석했다. 매체는 “프랭크 감독이 토트넘에서 버틸 시간은 얼마 남지 않은 듯 보인다. 팀은 방향성을 잃었고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상태다. 이번 주 안에 해임이 이루어지지는 않을 수도 있지만 결국 결말은 정해진 수순일 수 있다”고 전했다. 이는 단순한 성적 부진을 넘어 구단 전체 운영 체계가 흔들리고 있음을 시사하는 분석이었다.

만약 구단이 프랭크 감독을 교체한다면 후임 인선이 가장 시급해진다. 현재 영국 현지에서 가장 유력하게 거론되는 인물은 크리스털 팰리스를 이끌고 있는 올리버 글라스너 감독이다. 그 외에도 마르코 실바, 위르겐 클롭, 엔조 마레스카 등의 이름이 복수 언론을 통해 후보군으로 등장했다. 감독 후보군의 성향은 제각각이지만 한 가지 공통점은 있다. 이들은 모두 팀의 장기적 운영 능력과 선수단 재정비 경험이 있다는 점에서 토트넘이 바라는 개선 방향과 맞닿아 있다는 평가가 많았다.



이미 시즌 중반에 접어든 상황에서 토트넘이 해결해야 할 문제는 단순히 감독 교체에 그치지 않는다. 챔피언스리그에서도 부진할 경우, 구단의 전체 구조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전망도 존재한다. 즉 코칭스태프·스카우팅·선수단 구성·장기적 운영 철학 등 구단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이 필요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다. 선수단 개편도 중요하다. 손흥민이라는 클래스 있는 해결사가 사라진 이후 토트넘 공격진은 결정력을 크게 잃었고, 경기 흐름을 바꿔줄 에이스도 부재한 상태였다.

프리미어리그는 상위권과 중상위권의 경쟁이 치열하고, 중하위권은 강등 싸움의 압박과 함께 매 라운드마다 접전이 펼쳐지는 리그다. 이런 환경에서 뚜렷한 전술 방향도, 확실한 에이스도 없는 토트넘의 상태는 분명 위험 신호다. 결국 토트넘이 이번 위기를 어떻게 넘길지는 감독 교체 여부뿐 아니라 구단이 향후 몇 시즌을 바라보는 구조 개편을 실행할지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팬들이 입버릇처럼 말하는 “토트넘다운 축구”는 이제 향수 어린 표현이 됐고, 현실은 곧 리그 중하위권이라는 매서운 경고로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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