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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5일 국제우주정거장에서 ‘26년만의 첫 조퇴’ 생긴다…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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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5일 국제우주정거장에서 ‘26년만의 첫 조퇴’ 생긴다…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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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 비행사 발생…의료 처치 목적
ISS 내 치료 장비로 대응 어려운 듯
국제우주정거장(ISS)이 고도 약 400㎞에 떠 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 제공

국제우주정거장(ISS)이 고도 약 400㎞에 떠 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 제공


고도 약 400㎞에 떠 있는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오는 15일(한국시간) 우주비행사 4명이 지구로 긴급 귀환한다. 올해 3월쯤이던 귀환 일정이 갑자기 당겨진 것인데, 우주비행사 가운데 환자가 발생한 것이 이유다. ISS 체류 기간을 채우지 못하고 우주비행사가 조기 귀환하는 것은 2000년 ISS 운영이 시작된 이래 처음이다.

12일 미국 과학계에 따르면 NASA는 ISS에서 체류 중인 우주비행사 1명에게서 건강 이상이 발생했다며, 아픈 우주비행사가 소속된 ‘크루-11팀’ 소속 우주비행사 4명 전원의 조기 지구 귀환 작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NASA는 공식 SNS를 통해 “15일 오전 7시 이들을 태운 유인 우주선을 ISS에서 출발시킬 것”이라며 “(출발 약 11시간 뒤) 캘리포니아 앞바다에 착수시킬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귀환 대상인 크루-11팀 우주비행사는 마이크 핀케, 제나 카드먼, 기미야 유이, 올레그 플라토노프다. 지난해 8월 ISS에 도착한 이들은 당초 올해 3월쯤 지구 땅을 밟을 예정이었지만, 긴급 귀환이 결정된 것이다.

ISS가 운영을 시작한 2000년 이후 우주비행사가 임무 기간을 채우지 못하고 귀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길이 108m의 거대 구조물인 ISS에서는 10명 이하의 우주비행사가 교대로 체류하면서 과학 실험 등을 진행한다.

NASA는 “사생활 보호를 고려해야 한다”며 4명의 우주비행사 가운데 누구에게 어떤 신체 이상이 있는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NASA는 ISS에서 필요한 작업 도중 부상을 입은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ISS 내에는 각종 의료 장비가 설치돼 있다. 하지만 수술실은 없다. NASA가 건강에 이상이 생긴 우주비행사를 당장 지구로 귀환시켜 치료해야 한다는 판단을 내린 것은 의료적 문제의 핵심이 결석이나 심혈관 질환 같은, 병원에 가야 해결될 성질의 복잡한 질환일 가능성을 높인다.


조기 귀환 결정에 앞서 NASA는 크루-11 우주비행사들에게 지시했던 우주 유영, 즉 특수 우주복을 입고 ISS 바깥에서 떠다니는 작업 일정을 지난 7일 전격 취소한 적이 있다. 당시 NASA는 우주 유영을 하려던 우주비행사 일부에게서 “의료적 문제가 생겼다”고 했다. 우주 유영 예정자는 마이크 핀케와 제나 카드먼이었다. 당시 지목된 의료적 문제가 결국 조기 귀환의 원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

이정호 기자 ru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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