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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1.interview] "나보고 중국으로 오라던 티모, 결국 축하해 줬어"…토마스가 안양과 동행을 결심한 이유

포포투 이종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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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1.interview] "나보고 중국으로 오라던 티모, 결국 축하해 줬어"…토마스가 안양과 동행을 결심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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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포포투 이종관 기자

사진=포포투 이종관 기자


[포포투=이종관(인천공항)]

'친구' 티모의 설득에도 토마스는 FC안양 잔류를 택했다.

FC안양은 12일 오전 9시 15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태국 촌부리로 1차 전지훈련을 떠났다. 안양은 오늘부터(12일) 내달 4일까지 약 3주간 태국에서 1차 전지훈련을 진행하고 국내에서 짧은 휴식을 취한 뒤 경상남도 남해로 내려가 2차 전지훈련을 실시한다.

토마스는 지난 시즌 안양 전술의 핵심이었다. 본래 포지션은 센터백이나 수비형 미드필더 포지션까지 소화하며 만점 활약을 펼쳤다. 또한 유사시엔 측면 공격수 위치까지 올라가서 과감한 전진성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러한 토마스의 활약으로 유병훈 감독은 3백, 4백 포메이션을 자유자재로 활용하며 안양의 잔류를 이끌었다.

당연스럽게도 많은 구단들의 관심을 이끌었다. 특히 중국 슈퍼리그(1부리그)의 청두 룽청이 토마스를 강력하게 원했다. 유병훈 감독은 최근 한 채널을 통해 "중국 구단에서 티모(과거 광주FC에서 활약한 바 있다)를 이용해 적극적으로 토마스를 영입하려고 했다. 티모가 하루에 한 번씩 전화를 했다고 하더라"라며 설명하기도 했다.

하지만 토마스의 선택은 잔류였다. 유병훈 감독은 "돈보다는 '자신을 어떻게 활용해 줄 수 있냐'를 테스트를 한 것 같다. 완성되지는 않았지만 다음 시즌에 그 선수를 어떻게 활용할지를 보여주는 영상을 급하게 만들어서 보여줬다. 선수의 마음을 열기 위해 노력했다"라고 말했다. 이에 토마스는 "내가 경기장 안에서 어떻게 플레이를 해야 하고, 다음 시즌을 위한 구상도 자세히 설명해 주셨다. 올해 안양이 어떤 모습까지 도달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지, 그리고 내가 그 계획에서 얼마나 중요한 존재인지 분명히 보여주고 싶었다. 감독님과 여러 차례 미팅을 가졌다. 감독님의 이야기는 매우 좋았고, 다음 시즌을 위한 전술도 아주 인상적이었다. 나는 그 전술을 믿고 따르기로 결정했다. 우리가 좋은 시즌을 보낼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라며 안양과 동행을 이어가기로 결심한 이유를 밝혔다.


잔류를 결심한 또 다른 이유는 다름 아닌 '팬'이었다. 토마스는 "안양의 팬들은 정말 친절하고 따뜻하다. 또 결과가 어떻든 항상 우리를 응원해 준다. 아내, 딸과 함께 길을 걷고 있으면 팬들이 다가와 사진을 요청하고 많은 사랑을 보여준다. 그런 모습들이 정말 감사하게 느껴진다. 팬들에게서 받는 따뜻함을 진심으로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다"라며 팬들을 향해 감사를 전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토마스 일문일답 전문]

-재계약 소감?

좋은 한 해를 보냈다. 이곳에 남게 되어 정말 행복하다. 구단에서도 내가 남아주길 원했고, 올 시즌을 위한 계획도 함께 세웠다. 그 내용도 매우 좋았다. 그래서 남기로 결정했다.

-지난 시즌 활약이 좋았던 만큼 올 시즌은 압박감도 있을 것 같은데?

지난 시즌처럼 좋은 시즌을 보냈다면 당연히 두 번째 시즌엔 '지난 시즌과 같은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압박이 따르기 마련이다. 하지만 그 압박도 축구의 일부다. 그 압박이 오히려 내가 더 좋은 선수가 될 수 있는 힘이 된다고 생각한다. 그런 압박 속에서 뛰는 것은 오히려 좋은 일이다.


-재계약을 결심하게 된 구체적인 이유?

이곳이 정말 마음에 들었다. 내 가족 역시 이곳에서 행복해하고 있다. 우리는 지난 시즌에 좋은 성과를 냈고, 나는 우리가 K리그1의 강팀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믿는다. 그래서 이 팀에 남기로 결심했고, 올 시즌은 지난 시즌보다 더 좋은 한 해가 되기를 바란다.

-유병훈 감독이 설득을 위해 영상을 준비했다고 했는데?

맞다. 내가 경기장 안에서 어떻게 플레이를 해야 하고, 다음 시즌을 위한 구상도 자세히 설명해 주셨다. 올해 안양이 어떤 모습까지 도달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지, 그리고 내가 그 계획에서 얼마나 중요한 존재인지 분명히 보여주고 싶었다. 감독님과 여러 차례 미팅을 가졌다. 감독님의 이야기는 매우 좋았고, 다음 시즌을 위한 전술도 아주 인상적이었다. 나는 그 전술을 믿고 따르기로 결정했다. 우리가 좋은 시즌을 보낼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같은 국적의 친구인 티모가 함께 뛰자고 설득을 한 것으로 들었다. 재계약이 확정된 후 반응은 어땠는지?

밤에 직접 연락이 와서 재계약을 축하해 줬다. 그 역시 한국에서 뛴 경험이 있고, K리그를 진심으로 존중하는 친구다. 그래서 내가 안양과 재계약을 맺은 것을 정말 기뻐했고, 나를 위해 진심으로 행복해해 줬다.


-올 시즌 목표?

지난 시즌엔 생존을 위한 축구를 많이 했던 것 같다. 0-0을 목표로 하면서 어떻게든 승리를 노리는 방식이었다. 하지만 올해엔 처음부터 승리를 위한 축구를 하고 싶다. 나는 정말로 안양이 강팀이 될 수 있다고 믿고 있고, 이번 전지훈련을 통해 그런 자신감이 팀 전체에 퍼졌으면 한다. 올 시즌은 승리를 목표로 경기를 하면서, 더 높은 순위를 위해 도전할 수 있기를 바란다.

-안양의 가장 큰 매력은?

팬이다. 재계약을 결심한 이유이기도 하다. 안양의 팬들은 정말 친절하고 따뜻하다. 또 결과가 어떻든 항상 우리를 응원해 준다. 아내, 딸과 함께 길을 걷고 있으면 팬들이 다가와 사진을 요청하고 많은 사랑을 보여준다. 그런 모습들이 정말 감사하게 느껴진다. 팬들에게서 받는 따뜻함을 진심으로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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