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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ICE 총격’ 시위 확산에 더 강경해진 국토안보부 “법 집행 방해는 범죄” 미네소타 인력 추가 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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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ICE 총격’ 시위 확산에 더 강경해진 국토안보부 “법 집행 방해는 범죄” 미네소타 인력 추가 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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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현지시간) 크리스티 놈 미국 국토안보부 장관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이민 정책 일환으로 진행 중인 이민세관단속국(ICE) 작전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지난 8일(현지시간) 크리스티 놈 미국 국토안보부 장관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이민 정책 일환으로 진행 중인 이민세관단속국(ICE) 작전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의 총격으로 민간인이 사망한 사건 이후 시위가 격화되자 미 국토안보부가 11일(현지시간) 미네소타에 법 집행 인력을 추가 파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크리스티 놈 국토안보부 장관은 이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우리는 오늘과 내일 더 많은 요원을 보낼 것”이라며 “미니애폴리스에서 일하는 ICE 요원들과 국경 순찰 요원들이 안전하게 임무를 수행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놈 장관은 “그들(시위대)이 우리의 작전을 방해한다면 그것은 범죄이며 그 결과에 대해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달 초부터 소말리아인들이 연루된 복지 지원금 부정 수급 수사를 명분으로 미니애폴리스에 이민 단속 요원을 증원하며 집중 단속을 벌여왔다.

지난 1월 1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의 이민세관단속국(ICE) 본부 밖에서 한 활동가가 구호를 외치며 시위에 참여하고 있다. 최근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발생한 ICE 요원의 르네 니콜 굿 총격 사망 사건과 트럼프 행정부의 베네수엘라 관련 조치에 반발하는 시위가 전역으로 확산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지난 1월 1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의 이민세관단속국(ICE) 본부 밖에서 한 활동가가 구호를 외치며 시위에 참여하고 있다. 최근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발생한 ICE 요원의 르네 니콜 굿 총격 사망 사건과 트럼프 행정부의 베네수엘라 관련 조치에 반발하는 시위가 전역으로 확산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그러던 중 지난 7일 미니애폴리스에서 미국 시민인 백인 여성 르네 니콜 굿(37)이 ICE 요원의 총에 맞아 숨지는 사건이 발생한 뒤 트럼프 행정부의 반이민 정책에 반발하는 시위가 확산하며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법 집행 방해자에 대한 ICE 요원의 ‘정당방위’였다는 입장이지만, 무리한 단속과 공권력 남용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놈 장관은 이날 CNN 인터뷰에서 “이것은 분명히 법 집행 작전이었다”며 “(총을 쏜) 요원은 그녀의 차량에 치였고 그녀는 차량을 무기화했다. 요원은 자신과 동료들의 생명, 시민들을 보호하고자 했던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민주당 소속인 제이컵 프라이 미니애폴리스 시장은 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행정부가 지금 이 기관들을 운영하는 방식은 잘못됐으며 분명히 그것은 위헌”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국토안보부는 연방 의원들이 사전 통보 없이 ICE 구금시설을 방문하는 것을 차단하는 조치를 도입했다고 뉴욕타임스 등이 이날 보도했다.


총격 사건 바로 다음 날 놈 장관은 의원들이 ICE 시설에 방문하기 전 최소 7일 전에 통지해야 한다는 지침을 마련해 법원에 제출했다.

연방법에 따르면 의원들은 ICE 구금시설을 사전 통보 없이 방문할 권리를 갖고 있다. 하지만 놈 장관은 해당 시설들이 트럼프 대통령 주도로 제정된 이른바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에 따른 별도 재원으로 운영된다는 점을 들어 기존 법 적용에서 제외된다는 논리를 내세우고 있다.


☞ ‘ICE 총격’에 주말 미 전역 시위···“트럼프에게 ‘미끼’ 주지 말라” 평화 시위 독려
https://www.khan.co.kr/article/202601111654001


이영경 기자 samemind@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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