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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벨]'외연확대' 페스카로, 'SDV 시대 핵심 부상' 목표

머니투데이 김인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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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벨]'외연확대' 페스카로, 'SDV 시대 핵심 부상'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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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코스닥 상장사는 늘 신사업 카드를 놓고 고민한다. 불안정한 대내외 환경 속에서 언제 본업이 부침을 겪을 지 알 수 없어서다. 야심차게 던진 승부수에 회사는 새로운 길을 찾기도 하고, 크게 흔들리기도 한다. 더벨이 코스닥 상장사 신사업 현황과 비전에 대해 살펴봤다.

더벨'머니투데이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지난해 말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페스카로가 외형 확장을 본격화했다.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로 변화하는 패러다임에 맞춰 자동차 전장제어 분야로 포트폴리오를 넓히는 모양새다. 사이버보안 전문성에 전장제어 솔루션 역량을 더해 SDV 시장의 핵심 ‘티어(Tier) 0.5’로 자리매김한다는 구상이다.

페스카로는 지난 2016년 설립된 차량 통합보안 기업이다. 기술특례상장 제도를 이용해 지난해 12월 10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다. IPO 당시 안정적인 실적과 자동차 규제 확산에 따른 보안시장 성장 기대감에 흥행에 성공했다. 결과적으로 총 201억원의 공모자금을 확보했다.

페스카로는 상장 후 첫 행보로 지난달 22일 50억원을 들여 모트랩 지분 100%를 인수했다. 공모자금 사용 목적에 타법인 증권 취득으로 기재된 50억원을 바로 집행한 셈이다. 상장 추진 당시 약속했던 중장기 성장 전략을 신속히 이행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모트랩은 지난 2013년 설립된 전장제어기 전문 개발사다. 이번 인수는 자동차 보안 소프트웨어와 전장 하드웨어 제어기 설계 역량을 수직계열화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SDV 시대에는 소프트웨어가 하드웨어를 제어하는 비중이 절대적인 만큼 두 영역을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역량이 필수적이다.

업계에서는 페스카로가 모트랩 인수를 통해 완성차 업체(OEM)가 요구하는 지능형 통합 제어 솔루션을 원스톱으로 공급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최근 모트랩이 특수목적용 전장제어기를 개발하는 지엘아이엔에스(GLINS)와 전략적 협업에 나선 것도 눈여겨볼 점이다. 페스카로 입장에서는 승용차와 특수차량, 로봇 등을 아우르는 모빌리티 분야에 보안솔루션을 접목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하는데 성공했다.

페스카로는 SDV 시장의 티어 0.5 기업으로 꼽힌다. 기존 완성차 업체(OEM)와 부품사(Tier 1) 사이에서 소프트웨어 아키텍처를 설계하고 보안 솔루션을 통합해 제공하는 새로운 형태의 파트너 역할을 수행하기 때문이다. 단순한 소프트웨어 공급을 넘어 차량 전반의 시스템 최적화를 주도하는 핵심 조력자로 불리는 이유다.

대외 환경도 페스카로에게 우호적인 흐름이다. 유럽은 이미 사이버보안 관리체계(UN R155)를 통해 보안 인증이 없는 차량의 판매를 엄격히 제한하고 있다. 글로벌 규제가 강화되면서 수출 비중이 높은 국내 완성차 및 부품 업계와도 협력 기회가 커진 상황이다.


국내에서도 지난해 8월 자동차관리법 개정안이 시행되면서 자동차 사이버보안 관리체계(CSMS)가 본격적으로 제도화됐다. 회사 측은 보안 솔루션을 내재화한 전장 제어기 수요가 점차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적극적인 외연 확장에 따른 우려에 대해 페스카로 측은 실적으로 증명하겠다는 입장이다. 기술특례상장 기업의 고질적 한계로 지적되던 매출 목표와 실적의 괴리를 최소화해 시장의 신뢰를 확보하겠다는 포부를 보였다. 실제 페스카로는 기술특례 요건으로 상장했음에도 지난 5년간 흑자를 유지해오며 내실 있는 성장성을 입증해 왔다.

이영탁 페스카로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단순히 사이버보안에만 집중하는 회사는 고객사에 대한 의존도가 커질 수밖에 없다"며 "SDV 분야의 핵심 영역인 전장제어 분야 확장을 통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제조사로서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김인규 기자 info@the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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