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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내 한계 온 주장… '주장 + 충신' 브페, 혼란의 맨유 떠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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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내 한계 온 주장… '주장 + 충신' 브페, 혼란의 맨유 떠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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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인환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주장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끝내 한계점에 다다른 모습이다.

영국 매체 '더 선은 11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내부에서 페르난데스의 이탈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라면서 "동료 선수들 역시 올드 트래퍼드를 둘러싼 끝없는 혼란 속에서 페르난데스가 더 이상 현 상황을 감내하지 못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페르난데스는 맨유 입단 이후 팀의 핵심 선수로 꾸준한 활약을 펼쳐왔다. 하지만 계약 종료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수년간 반복돼온 구단 운영 실패와 혼란, 그리고 최근 단행된 감독 경질까지 겹치면서 올여름 이별 가능성이 현실적인 시나리오로 떠오르고 있다.

보도에 인용된 내부 소식통은 “주변에서 보기에도 페르난데스는 이미 한계에 도달한 듯하다. 하지만 누구도 그를 탓하지 않는다”며 “그는 언제나 100%를 쏟았고, 유나이티드 합류 이후 줄곧 팀 최고의 선수였다”고 평가했다. 주장 완장을 차고 경기장 안팎에서 팀을 이끌어온 페르난데스의 헌신을 누구도 부정하지 않는 분위기다.

문제는 구단 운영이다. 소식통은 “새로운 운영 체제 속에서 페르난데스가 배신감을 느끼고 있다”며 “특히 아모림 감독 경질은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선수단 내부에서는 페르난데스가 떠나더라도 이해할 수밖에 없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고 전했다.

페르난데스는 이미 한 차례 충성심을 증명한 바 있다. 2024-2025시즌 종료 후 알 힐랄로부터 거액의 제안을 받았음에도 잔류를 택했다. 맨유 구단이 거액의 이적료를 위해 페르난데스의 매각을 추진했으나 선수 본인이 나서서 잔류를 택하게 한 것이다.


그러나 이후 인터뷰에서 “구단이 마치 ‘가고 싶으면 가라’는 식의 태도를 보였다”고 느꼈다며 실망감을 숨기지 않았다. 그럼에도 그는 주장으로서의 책임을 내려놓지 않고 중심 역할을 수행해왔다. 하지만 최근 제이슨 윌콕스 디렉터를 포함한 수뇌부와 아모림 감독 간의 갈등, 그리고 끝내 단행된 경질은 페르난데스의 인내심을 소진시킨 결정타로 전해진다.

반복되는 혼선 속에서 ‘프로젝트의 중심’이라는 약속이 흔들렸다는 인식이 강해졌다는 것이다. 한편 더 선은 대런 플레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 대행의 반응도 함께 전했다. 플레처 감독 대행은 “두 경기를 맡게 될 것이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다. 나는 그저 내 역할에만 집중하고 있다”고 선을 그은 것으로 알려졌다.

주장의 환멸, 운영진의 혼란, 그리고 불안정한 지휘 체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또 한 번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 그리고 이번에는 팀의 상징과도 같은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미래가 그 중심에 놓여 있다.

/mcado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