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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받을 만했네' 아모림 경질 촉발한 "난 코치 아닌 매니저" 발언, 디렉터가 선 넘었다→英언론, 회의 공개 '파문'

스포츠조선 박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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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받을 만했네' 아모림 경질 촉발한 "난 코치 아닌 매니저" 발언, 디렉터가 선 넘었다→英언론, 회의 공개 '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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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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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파브리시오 로마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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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루벤 아모림 경질 사태의 전모가 공개되고 있다.

맨유는 5일(한국시각) 공식 채널을 통해 아모림 감독의 경질을 발표했다. 맨유는 '팀이 리그 6위에 머물러 있는 상황에서, 운영진은 변화를 줄 적기라고 판단했다'며 '이번 결정으로 리그에서 최고의 성적을 거둘 수 있는 최적의 기회를 얻게 될 것이다. 구단은 아모림 감독의 공헌에 감사를 표하며 앞날에 행운을 빈다'고 전했다.

예고된 결별이었다. 아모림 감독은 제이슨 윌콕스 풋볼 디렉터, 크리스토퍼 비벨 스카우트 디렉터와 극심한 불화를 겪고 있었다. 아모림 감독은 본머스의 에이스 앙투안 세메뇨 영입을 원했지만, 맨유는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 결국 세메뇨는 맨시티 이적이 유력한 상황이다. 뿐만 아니라 선수 선발, 전술 등에 있어서 윌콕스 디렉터와 사사건건 대립한 것으로 알려졌다.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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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림 감독은 결국 이들을 공개저격했다. 그는 4일 리즈와의 경기에서 1대1로 비긴 후 "나는 헤드코치가 아니라 매니저로 맨유에 왔다"며 "내가 토마스 투헬, 안토니오 콘테, 조제 무리뉴가 아니지만, 나는 맨유의 매니저"라고 했다. 이어 자신의 계약기간이 2027년 6월까지인 것을 언급하며 "이 구조는 18개월 동안 유지되거나, 이사회가 변화를 결정할때까지 이어질 것"이라며 "스스로 물러날 생각은 없다"고 했다. 사실상 구단에 유임과 경질 사이의 선택을 요구했고, 결국 구단은 경질로 답했다.

아모림 감독이 그간 직설적인 기자회견으로 많은 관심을 받았지만, 갑작스럽게 '매니저' 발언을 하게된 배경에 의문이 있었다. 11일 더선이 이를 독점 공개했다.

결론부터 말하면 윌콕스 디렉터가 선을 넘었다. 윌콕스 디렉터는 구단 내부에서 자신의 역할을 '매니저'에 비유했다. 그는 자신이 매니저고, 아모림 감독은 코치일 뿐이라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모림 감독이 폭발한 마지막 미팅에서 이같은 말을 직접했는지는 불분명 하지만, 아모림 감독은 윌콕스 디렉터의 해당 발언을 전해들은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회의에 참석한 소식통은 "그 회의는 끔찍했다. 윌콕스 디렉터는 선을 넘었다"고 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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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림 감독은 당시 들은 이야기를 고스란히 기자회견을 통해 토해냈다. 상황이 이렇게 돌아가자 윌콕스 디렉터에 대한 비판도 커지고 있다. '과연 그가 중요한 위치에 있을 자격이 있냐'는 이야기가 쏟아지고 있다. 윌콕스 디렉터는 사우스햄턴, 맨시티 등을 거쳐, 2024년 기술이사로 맨유에 합류했다. 작년 풋볼 디렉터로 승진했다. 하지만 이번 사태를 통해 여론은 급격히 나빠지고 있다. 이미 맨유 서포터스는 그에 대한 불신임 의사를 표명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