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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논란 사태, 손흥민 키운 독일 명문 충격의 도가니...승격 이끈 레전드, 여직원에 성행위 요구 혐의→구단 내부 조사

스포츠조선 김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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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논란 사태, 손흥민 키운 독일 명문 충격의 도가니...승격 이끈 레전드, 여직원에 성행위 요구 혐의→구단 내부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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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함부르크

사진=함부르크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손흥민을 배출한 함부르크 SV에서 충격적인 일이 벌어진 듯하다.

함부르크는 지난 2일(이하 한국시각) 슈테판 쿤츠 단장의 퇴임을 발표했다. 당시 구단은 '쿤츠는 즉시 구단 이사회 구성원직에서 물러난다. 63세의 쿤츠는 크리스마스 연휴 이후 구단 풋볼 매니지먼트 감독위원회에 개인적인 가정 사정을 이유로 2025년 12월 31일부로 즉각적인 직무 종료를 요청했고, 감독위원회는 이 요청을 받아들였다'고 설명했다.

2024년 5월에 부임해 함부르크의 독일 분데스리가 승격을 이끌었던 쿤츠 단장은 갑자기 구단에 사퇴 의사를 전달했다. 그는 "때로는 축구보다 더 중요한 것들이 있다. 지금의 내 상황이 그렇다. 이에 대해 더 이상 말하지 않겠으며, 이를 존중해 주시길 바란다. 함부르크에는 훌륭했던 1년 반에 대해 감사드린다. 팀과 사무국 전체에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길 바란다"며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쿤츠 단장이 갑작스럽게 구단에서 물러난 이유가 드디어 밝혀졌다. 독일 스포르트 빌트는 11일 '함부르크에서 근무하는 여성 직원들이 쿤츠를 고발을 제기했고, 이것이 결국 즉각적인 계약 해지로 이어졌다. 이들은 쿤츠 단장에게 성적 괴롭힘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중 한 여성은 쿤츠의 발언으로 인해 성행위를 강요받는 느낌을 받았다고 전해졌다'고 폭로했다.

충격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 쿤츠 단장은 개인적인 이유로 사퇴했다고 밝혔지만 사실상 팀에서 나갈 수밖에 없었던 상황이었던 것이다. 함부르크도 쿤츠 단장을 내쫓을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공식 발표만 읽어보면 쿤츠 단장의 개인사 때문에 스스로 그만둔 것처럼 느껴진다.

사진=함부르크

사진=함부르크



함부르크가 사건을 감추려고 했던 건 아닌 것으로 보인다. 매체는 '12월 초 한 직원이 감독위원회에 문제를 제기했다. 감독위원회는 외부 법률사무소를 선임했고, 우선 해당 여성과 면담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그녀는 쿤츠와 관련해 비슷한 경험을 했다는 또 다른 함부르크 여성 직원을 언급했다. 이 두 번째 직원 역시 선임된 변호사들로부터 조사를 받았다. 변호사들은 두 여성의 진술을 신빙성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특히 두 번째 직원의 구체적이고 강한 진술이 판단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한다. 현재는 추가 피해자들도 더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구단에서 어떻게 사건을 진행하고 있는지를 밝혔다.


사건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최근 쿤츠 단장은 함부르크 검찰에 한 여성이 자신을 스토킹한다는 이유로 고소장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신원 미상의 여성 팬으로부터 메시지를 받아서 불안 증세를 호소했다고 주장하는 중이다.

또한 스포르트 빌트는 '쿤츠는 여성들의 구체적인 고발 내용을 지금까지도 알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 다만 성행위 요구는 없었다고 주장한다. 오히려 이는 중상모략이라는 주장을 하고 있다. 그 동기는 '돈'이라는 주장도 나왔다. 여전히 구단 내부 조사는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쿤츠는 1996년 독일의 유로 우승을 이끈 레전드다. 독일 분데스리가 득점왕도 2번이나 차지했다. 은퇴 후에도 지도자와 행정가로서 굵직한 업적을 남겼다. 그런 인물이 갑자기 심각한 추락 위기에 놓였다. 사실로 밝혀진다면 쿤츠는 더 이상 축구계에서 활동하기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