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KBL |
[잠실학생=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삼성, 우리랑 하면 무조건 (슛) 잘 들어가니 막아야 한다."
전희철 서울 SK 감독의 말이다.
서울 SK는 11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서울 삼성과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홈 경기를 치른다.
결전을 앞둔 전 감독은 "백-투-백이라서 진짜 너무 힘들다. 그래서 어렵다. 백-투-백을 하게 되면 피곤해 한다. 우리가 최근에 홍콩도 다녀왔다. 올스타 휴식기 전까지 타이트한 일정"이라며 "삼성의 연패 기간 3점슛 성공률이 많이 떨어졌다. 잘하는 농구를 시도하는데 확률이 낮아서 연패하는 형국이다. 선수들에게 부탁했다. '삼성이 우리랑 하면 무조건 (슛이) 들어가니까 잘 막아야 한다'고 했다. 삼성이 속공이 많지는 않은데 페이스가 빠르다. 더 빠른 농구를 하는 팀이다. 속공은 없지만 빠르다는 것은 얼리 3점슛이 많다는 얘기다. 삼성에 그런 농구를 당하면 3점으로 승부를 하는 팀이라 6~9점은 순식간에 벌어진다. 그 쪽에 집중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사진제공=KBL |
이에 맞서는 삼성은 머리가 복잡하다. 삼성의 '외국인 선수 1옵션' 앤드류 니콜슨 때문이다. 니콜슨은 7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창원 LG와의 경기에서 논란의 장면을 생산했다. 삼성이 44-56으로 밀리던 3쿼터 종료 4분39초 전이었다. 니콜슨이 스크린 도중 공격자 파울을 범했다. 앞서 세번째 파울이 나왔을 때 역시 판정에 강한 불만이 있었던 니콜슨은 네번째 파울이 불리자 극도로 흥분했다. 니콜슨은 심판에게 항의를 계속했고, 항의가 거칠어지자 그대로 테크니컬 파울을 받았다. 결국 5반칙 퇴장을 당했다. 흥분한 니콜슨은 또 다시 거칠게 항의, 추가로 D파울(디스퀄리파잉)을 받고 라커룸으로 들어갔다. 그는 라커룸으로 들어가는 과정에서 옆에 있던 웜 업 사이클을 그대로 넘어뜨리는 볼썽 사나운 모습까지 보였다.
결전을 앞둔 김효범 삼성 감독은 "니콜슨은 프로 리그, 삼성 기업, 썬더스 농구단의 명예와 이미지를 실추한 부분이 있다. 물론 KBL에서 징계를 주겠지만, 우리 자체적으로 징계를 했다. 이번 경기는 나서지 않기로 했다. 징계 차원에서 출전하지 않는다. 일단 한 경기 출전 정지를 줬다"고 말했다.
그는 "선수가 순간순간 이성을 잃을 때가 있긴하다. 그 외적으로는 누구에게 물어봐도 정말 착한 선수다. 승부욕 때문인건지 자기를 모욕한다고 생각한 것인지 모르겠다. 순간순간 돌발행동으로 이미 두 번이나 크게 이슈가 됐다. 다음은 없다고 강하게 얘기했다. 그에 따른 징계로 반성을 많이 하고 있다. 정말 죄송하다고도 얘기했다"며 "감독으로서 내 과오고 불찰이라는 생각을 했다. 또 죄송하다고 말씀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잠실학생=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