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스포츠월드 언론사 이미지

[SW인터뷰] 유망주서 해결사로… 다시 출발선 선 전진우 “죽기 살기로 경쟁하겠다”

스포츠월드
원문보기

[SW인터뷰] 유망주서 해결사로… 다시 출발선 선 전진우 “죽기 살기로 경쟁하겠다”

서울맑음 / -3.9 °
전북 전진우가 전지훈련지인 스페인 마르베야로 떠나기 전에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진수 기자

전북 전진우가 전지훈련지인 스페인 마르베야로 떠나기 전에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진수 기자


“죽기 살기로 해서 경쟁에서 이기겠습니다.”

프로축구 전북 현대 골잡이 전진우에게 방심이란 없다.

지난해 마침내 만년 유망주의 알을 깨며 전북의 K리그1, 코리아컵 ‘더블’(2관왕)에 기여한 그가 다시 출발선에 섰다.

전진우를 포함한 전북 선수단은 11일 전지훈련지인 스페인 마르베야로 떠났다.

기억에 남을 한 해를 보냈다. 전진우는 지난 시즌 36경기에서 16골 2도움으로 득점 2위에 올랐다. 득점 1위 싸박(수원FC)에 1골 차 모자라 득점왕까지 거머쥐지는 못했지만 데뷔 후 처음으로 한 시즌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임팩트를 보여줬다. 특히 4~5월 두 달간 9골을 터뜨리며 전북의 22경기 무패(17승5무) 행진에 크게 공헌했다.

맘껏 올라온 기량, 놓치지 않겠다는 각오다. 인천국제공항에서 만난 전진우는 “반짝했다가 사라지는 선수들이 많다. 이 자리가 얼마나 지키기 어려운지 잘 알고 있다”라며 “올해도 작년과 같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크다. 많은 부분에서 발전한 만큼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해 2관왕의 기쁨은 겨울 휴가 전까지만 느껴지더라”라며 “휴가가 끝나니까 (이 자리를 지켜야 한다는 생각에) 무서운 생각이 들었다”며 미소 지었다.

전진우가 전북에서의 활약을 예고한 것은 K리그1 잔류에 무게감이 실리기 때문이다. 전진우는 올겨울 해외 진출을 타진했지만 아직 이렇다 할 결과를 내지 못했다. 그는 “지금까지 결정된 건 아무것도 없다”며 “현재 전북 소속인 만큼 지금 상황에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해 전반기 맹활약하며 여름 이적시장을 앞두고 잉글랜드 프로축구 챔피언십 웨스트브로미치 앨비언, 세르비아 수페르리가 츠르베나 즈베즈다 등의 러브콜을 받았다. 당시 전북의 우승을 위해 잔류를 택한 바 있다.


전북 전진우.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전북 전진우.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입지를 다지기 위한 무대가 다시 시작된다. 정정용 신임 전북이 김천 상무 사령탑 시절 실력을 업그레이드 한 김승섭을 포함해 역시 김천에서 정 감독의 지도를 받으면서 한 단계 성장한 이동준, 지난해 특급 조커로 활약한 이승우 등과 선의의 경쟁을 펼쳐야 한다. 여기에 모따, 오베르단 등 K리그에서 검증된 외인들까지 새로 합류하며 더욱 존재감을 높여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전진우는 “전북은 늘 한 명한테만 의존하는 팀이 아니었다. 경기를 먼저 나간다고 해서 제일 잘 하는 선수도 아니다”라면서도 “작년의 것은 완전히 잊겠다. 죽기 살기로 노력해서 주전 경쟁에서 생존하겠다”고 주먹을 불끈 쥐었다.

정 감독과의 호흡이 기대된다. 전진우는 정 감독과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사제로 인연을 맺었다. 당시 주전으로 뛰며 준우승에 기여했다. 전진우는 “감독님께서 제게 장난을 많이 치신다”고 웃은 뒤 “연령별 대표팀에서 함께 했기 때문에 제 장점을 잘 아실 거다. 저 역시 감독님의 스타일에 맞추는 게 1순위다”라고 강조했다.


#

김진수 기자 kjlf2001@sportsworldi.com

ⓒ 스포츠월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