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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다국적군’ 구상에···러 “전투 표적으로 간주”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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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다국적군’ 구상에···러 “전투 표적으로 간주”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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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가 지난 6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의지의 연합’ 정상회의를 마친 뒤 전후 우크라이나에 다국적군을 배치하는 의향서에 서명하고 있다. UPI연합뉴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가 지난 6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의지의 연합’ 정상회의를 마친 뒤 전후 우크라이나에 다국적군을 배치하는 의향서에 서명하고 있다. UPI연합뉴스


영국과 프랑스가 우크라이나 전쟁이 끝나면 우크라이나에 다국적군을 배치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데 대해 러시아가 다국적군 부대를 “정당한 전투 표적”으로 간주할 것이라고 반발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외교부는 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영토에 서방측 군부대, 군사시설, 기지, 기타 인프라가 배치된다면 이는 외국 개입으로 간주할 것”이라며 “러시아의 안보뿐만 아니라 다른 유럽 국가들의 안보에도 직접적 위협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런 부대와 시설은 모두 러시아군의 정당한 전투 목표물로 간주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러시아 외교부는 친우크라이나 서방 정부들이 “군사주의적 선언”을 내놓고 있다며 “이른바 ‘의지의 연합’과 우크라이나 정권이 진정한 ‘전쟁의 축’을 형성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의지의 연합’이 내놓은 우크라이나 전쟁 후 다국적군 배치 계획에 대해 “유럽 대륙과 그 주민들의 미래에 점점 더 위험하고 파괴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유럽 주민들이 군비를 대도록 서방 정치인들이 강요하고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가 다국적군 구상에 이처럼 반발하면서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도 획기적인 진전을 기대하긴 어려운 상황으로 보인다. 영국, 프랑스, 우크라이나 정상은 지난 6일 프랑스 파리에서 ‘의지의 연합’ 정상회의를 마친 뒤 다국적군의 우크라이나 배치 구상을 담은 의향서에 서명한 바 있다.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미군을 파병하는 방안은 배제하고 있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특사 스티브 윗코프는 당시 파리에서 열린 회의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향후 공격을 억제하기 위한 안전보장 조치를 강력히 지지한다는 게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이라고 밝혔다.

김희진 기자 hji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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