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남대문경찰서 고발인 조사
[헤럴드경제=김아린 기자] 이혜훈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의 ‘갑질’을 비롯한 다양한 비위 의혹 고발이 이어지고 있다.
8일 이종배 서울시의원은 이 후보자가 20대 국회의원으로 근무할 당시 보좌진에게 사적 심부름을 시켰다는 의혹과 관련 이날 오전 서울경찰청에 고발장을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지난 6일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을 듣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김아린 기자] 이혜훈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의 ‘갑질’을 비롯한 다양한 비위 의혹 고발이 이어지고 있다.
8일 이종배 서울시의원은 이 후보자가 20대 국회의원으로 근무할 당시 보좌진에게 사적 심부름을 시켰다는 의혹과 관련 이날 오전 서울경찰청에 고발장을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자는 국회의원 시절 보좌진에게 자기 아들 근무처에 과일을 가져다주라거나 아들을 공항에 데려다주라는 둥 사적 지시를 내렸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 시의원은 “국민에게 봉사하기 위해 의원실에 입사한 보좌직원들에게 사적 심부름을 시킨 이 의원을 직권남용 혐의로 형사 고발한다”고 했다.
경찰은 갑질 의혹 관련 이 후보자에 대한 또 다른 고발 건은 서울 남대문경찰서에 배당하고 오는 9일 고발인 조사를 하기로 했다. 앞서 이 시의원은 지난 2일과 4일에도 이 후보자를 협박·강요 등 혐의로 고발했는데 남대문경찰서에서 고발인 조사를 받는다고 밝혔다.
이 후보자는 지난해 12월 29일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후 보좌진에 대한 폭언 등 각종 의혹이 동시다발적으로 터져 나오고 있다.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이 후보자가 2017년 인턴 직원을 고성으로 질책하는 내용이 담긴 녹취 자료를 이달 1일에 공개했다. 이 녹취에는 이 후보자가 인턴 직원에게 “대한민국 말 못 알아듣느냐”, “아이큐가 한자리냐”고 노골적으로 면박을 주면서 질타하는 상황이 담겼다.
이 후보자는 자신을 둘러싸고 터지는 온갖 의혹에 대해 공식적으로 입장을 내지 않았다.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후보자가 거듭 사과드리고 통렬한 반성을 한다고 했다”며 이 후보자와 통화한 내용을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전했을 뿐이다.
이 후보자는 보수정당 3선 의원 출신으로 이재명 정부 신설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발탁돼 파격 인선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