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이데일리 언론사 이미지

경찰, ‘쿠팡 전직 직원’ 신병확보 본격화…‘셀프조사 논란’ 검증되나

이데일리 방보경
원문보기

경찰, ‘쿠팡 전직 직원’ 신병확보 본격화…‘셀프조사 논란’ 검증되나

속보
LG엔솔, 지난해 4분기 영업손실 1220억…적자전환
인터폴에 적색수배 요청
“3370만명” vs “3000명” 공방 검증될 듯
[이데일리 방보경 기자] 경찰이 쿠팡 전직 직원에 대한 본격적인 신병 확보에 돌입했다. 피의자를 붙잡아 진술을 듣는다면 3000개 계정 개인정보만 유출됐다는 쿠팡 주장에 대해 신뢰도를 검증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8일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최근 국제형사기구(인터폴)에 쿠팡 회원의 개인정보를 유출한 전직 개발자에 대한 적색 수배를 요청했다. 지난달 8일 수사당국이 법원에서 피의자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은 데 대한 후속 조치다.

경찰이 피의자를 붙잡을 경우 쿠팡 ‘셀프 조사’의 전말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쿠팡은 지난달 수사기관보다 앞서 피의자를 접촉하고 3000개 계정의 개인정보만 저장했다는 진술을 받았다. 쿠팡은 범행에 사용된 노트북을 하천에 버렸다는 중국인 직원의 진술서를 받고 장치를 스스로 포렌식하면서 증거 인멸을 했다는 지적도 받았다.

경찰은 최근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서울경찰청은 지난 1일자로 최종상 수사부장을 팀장으로 하는 쿠팡 TF팀을 결성해 대규모 인력을 투입했다. 기존에 수사를 진행하던 사이버수사과뿐 아니라 진두지휘를 하는 수사과, 광역수사단 등 86명의 인원이 투입됐다.

TF팀은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수사뿐 아니라 쿠팡에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적용할 수 있을지도 검토 중이다. 박대준 전 쿠팡 대표가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고가의 식사를 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들여다보고 있다.

특히 과로사 은폐 의혹에 대한 수사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민주노총 택배노조는 쿠팡이 폐쇄회로(CC)TV 영상증거를 조작해 고(故) 장덕준씨의 산업재해를 덮었다며 고발한 바 있다. TF는 최근 쿠팡의 전 개인정보보호책임자(CPO) A씨로부터 과거 쿠팡 내에서 발생한 산재 사고의 처리 과정이 담긴 내부 고발 자료를 제출받아 분석 중이다.

확보된 자료에는 지난 2020년 당시 쿠팡 물류센터 등에서 발생한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회사 측이 사망 원인을 왜곡하거나 은폐하려 시도한 정황이 담긴 내부 대화 내역과 사진, 영상 등이 대거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