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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경기 이란과 0-0' 이민성 감독 "득점 못했을 뿐 나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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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경기 이란과 0-0' 이민성 감독 "득점 못했을 뿐 나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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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우충원 기자] 대한민국 U-23 축구대표팀의 출발은 무승부였지만 분위기는 비관적이지 않았다. 이민성 감독은 이란과의 조별리그 첫 경기 이후 결과보다 과정에 의미를 뒀다.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은 7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알샤밥클럽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C조 1차전에서 이란과 0-0으로 비겼다. 득점은 없었지만, 경기 후 벤치의 표정은 비교적 담담했다.

수치상 흐름은 쉽지 않았다. 한국은 점유율에서 36%-64%로 크게 밀렸고 경기 주도권 역시 이란이 쥐는 시간이 길었다. 그러나 슈팅 수에서는 8대6으로 오히려 한국이 앞섰다. 수비적으로 버티는 데 그치지 않고 기회는 분명히 만들어냈다는 점이 눈에 띄었다.

결과를 바꿀 수 있었던 장면도 있었다. 전반 19분 김태원이 골망을 흔들었지만 비디오판독 결과 오프사이드로 판정돼 득점이 취소됐다. 이어 전반 28분에는 공격의 중심이던 강상윤이 부상으로 교체되는 변수까지 발생했다. 흐름을 끊는 장면들이 연이어 나왔다.

그럼에도 이민성 감독은 경기력 자체에 대해선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그는 공식 인터뷰에서 "강한 상대인 이란을 맞아 승리하지 못해 아쉽지만, 선수들은 열심히 해줬다"면서 "경기가 잘못됐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원하는 장면들도 나왔다. 다만 첫 경기라 긴장했고 찬스를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을 뿐이다. 불만족스럽지는 않다"고 밝혔다.

수비 안정감은 이날 경기의 가장 큰 수확이었다. 이민성 감독은 "대회 전까지 수비가 다소 미숙했는데, 오늘은 정돈된 느낌이 들어 만족스럽다. (무실점으로 마친) 수비수들을 칭찬해 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란의 파상 공세를 무실점으로 막아낸 점을 높이 평가한 대목이다.


이번 대회는 아시아 16개 팀이 참가해 4개 조로 나뉘어 경쟁을 벌인다. 각 조 1, 2위가 8강에 진출해 토너먼트로 우승을 가린다.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레바논, 우즈베키스탄과 차례로 맞붙는다.

이민성 감독은 남은 일정에 대한 구상도 분명히 했다. 그는 "다음 경기도 우리의 게임 플랜을 갖고 운영하면서 승리하는 것을 원한다. 2차전부터는 상대 강점과 약점을 더 정확히 파악해 반드시 이기겠다"며 의지를 드러냈다. 이어 "조별리그를 통과해 토너먼트에 반드시 갈 수 있다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한국은 2020년 태국 대회 이후 6년 만이자 통산 두 번째 U23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한다. 지난 2024년 카타르 대회에서는 8강에서 탈락했다. / 10bird@osen.co.kr

[사진] KFA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