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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프랭크 램파드 코벤터리 시티 감독은 철저한 규율로 유명하다.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 코벤트리 시티는 7일(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 소속 윙어 양민혁을 시즌 종료까지 임대 영입한 걸 발표해 기쁘게 생각한다. 대한민국 국가대표인 양민혁은 이번 시즌 전반기를 같은 챔피언십 구단 포츠머스에서 보냈으며, 16경기에 출전해 3골을 기록했다. 19세의 양민혁은 한국 국가대표팀 A매치 2경기 출전 경력을 갖고 있으며, 지난 시즌에는 퀸즈 파크 레인저스(QPR)에서 임대 생활을 하기도 했다'며 양민혁 임대를 발표했다.
사진=코벤터리 |
양민혁의 입단 소감이 놀라웠다. 코벤트리를 이끌고 있는 램파드 감독이 자신을 직접 설득했다고 밝혔다. 그는 "감독님께서 저를 어떻게 활용할 계획인지, 그리고 팀에 어떻게 녹아들 수 있는지를 매우 명확하게 설명해 주셨고, 덕분에 이곳이 저에게 맞는 팀이라는 확신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팀이 목표를 달성하는 데 기여하고 싶고, 그러기 위해서는 최대한 빨리 적응해 그라운드에서 제 장점을 보여주며, 제가 왜 이곳에 왔는지를 증명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의지를 다졌다.
양민혁이 곧바로 출전 시간의 기회를 받기 위해선 훈련장에서 보여주는 모습도 중요하지만 평소 행실도 바르게 해야 한다. 양민혁이 2006년생으로 아직 어리지만 프로페셔널한 선수라 크게 걱정되는 부분은 전혀 없지만 램파드는 감독으로서 굉장히 엄격한 스타일이다.
과거 첼시 1기 시절, 램파드 감독의 벌금표가 유출돼 화제가 된 적이 있다. 2019~2020시즌 첼시를 이끌던 램파드 감독은 선수들에게 벌금표를 공지했다. 각 항목을 지키지 않았을 경우에 적지 않은 벌금을 내야 하고, 그 벌금은 선수단 전체나 기부를 위해서 쓰인다고 공지했다.
대표적인 항목이 바로 지각이다. 당시 기준으로 램파드 감독은 경기 집합에 지각한 선수에게 2500파운드(약 488만원)의 벌금을 매겼다. 만약 훈련에 늦었다면 무려 2만파운드(약 3904만원)를 내야 한다. 다른 항목들도 대부분 지각에 대한 내용이었다. 구단 행사 무단 불참의 경우도 5천파운드(약 976만원)라는 벌금이 붙어있다.
사진=코벤터리 |
이러한 스타일은 코벤터리에서도 유지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다만 액수의 차이는 있을 것이다. 선수 연봉 전문 매체인 카폴로지의 통계에 따르면 2025~2026시즌 코벤터리 선수단의 평균 연봉은 약 59만파운드(약 11억원)로 2019~2020시즌 첼시 선수단 평균 연봉인 462만파운드(약 90억원)의 13% 수준밖에 되지 않는다. 벌금 제도가 있다고 해도 선수단 연봉 수준에 맞춰서 재조정됐을 것이다.
양민혁이 임대를 가서 좋은 활약을 통해 토트넘에 어필하기 위해선 일단 램파드 감독을 거슬리게 해선 안된다. 성실한 선수이기 때문에 문제를 일으키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