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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수업 전원 F" 서울대생 난리났다...채점 미룬 강사 'SNS 딴짓'

머니투데이 김지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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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수업 전원 F" 서울대생 난리났다...채점 미룬 강사 'SNS 딴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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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정문 / 사진= 서울대 총동창회

서울대 정문 / 사진= 서울대 총동창회


서울대학교에서 한 강사가 기한 내 성적 입력을 하지 않아 해당 수업을 수강한 학생 전원이 F 학점을 받는 일이 벌어졌다.

7일 뉴스1에 따르면 서울대 사회과학대학 언론정보학과의 한 전공 수업에서 지난 학기 59명의 수강생 성적이 일괄적으로 F 처리된 사실이 확인됐다.

강사는 지난해 12월 25일 수강생들에게 일정 변동을 이유로 먼저 '미완료(I)' 성적을 부여했고 다음 해 1월 2일까지 성적을 확정해 공개하겠다고 안내했다. 그러나 정작 2일이 되자 독감에 걸려 채점과 입력을 제때 마무리하기 어렵다며 다시 연기 사실을 알렸다.

이후에도 강사가 성적 입력을 하지 못하면서 시스템 상 모든 수강생이 최종적으로 F 학점을 받은 상태가 됐다. 그 사이 강사는 개인 블로그와 SNS에는 일상과 생각을 담은 글을 여러 차례 올린 것으로 알려져 학생들의 반감을 키웠다.

논란이 커지자 강사는 지난 6일 학생들이 겪었을 불안과 혼란에 대해 사과의 뜻을 전하며 성적 발표가 늦어진 이유를 학교 본부에 설명하고 행정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8일 오후나 9일 정오쯤 성적이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고 해명했다.

강사의 해명에도 대학생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는 비판 글이 잇따랐다. 학생들 사이에서는 강사가 성적 입력을 제때 하지 않아 일괄 F 처리됐다는 지적과 함께 채점이 지연되는 동안 블로그와 트위터 활동은 활발했다는 불만이 이어졌다. 일부 학생들은 '그냥 넘어가서는 안 될 문제'라고 분통을 터트렸다.


한 학생은 커뮤니티 글에서 강사가 연말 해외 체류 일정이 바뀌면서 출국 전 성적 정리가 어려워졌다고 밝히며 1월 2일까지 입력을 완료하겠다고 수강생들에게 메일을 보냈다고 설명했다. 최종 성적 강제 공개일이 12월 31일임에도, 강사가 그 이후 날짜를 기준으로 안내했다는 점을 지적했다.

또 다른 설명에서 학생은 강사가 독감으로 성적을 올릴 수 없었다는 기간에도 네이버 블로그에 자신의 건강 상태와 일상을 자세히 기록한 글을 꾸준히 올린 점을 들어, 실제로 채점이 불가능했는지 의문을 제기했다.

학과 관계자는 "빠른 시일 내 정상 성적을 반영하기 위한 조치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김지영 기자 kjyou@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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