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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병오년 경영 키워드는 '글로벌·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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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병오년 경영 키워드는 '글로벌·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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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지 기자]

국내 주요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2026년 경영 전략을 제시했다. 기업들은 대내외적인 불확실성 속에서도 글로벌 도약과 AI(인공지능) 혁신을 핵심 키워드로 내세우며 공격적인 행보를 예고했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은 2026년 병오년 새해를 맞아 시무식을 갖고 올해 비전을 발표했다.

올해 창립 100주년을 맞은 유한양행은 글로벌 50대 제약사 진입이라는 목표를 위해 Great & Global을 비전으로 내걸었다.

조욱제 유한양행 대표는 신년사를 통해 "모든 임직원은 각자의 자리에서 정직과 성실을 최우선의 원칙으로 삼고, 창조적인 자세로 업무에 임하며 국민의 건강과 행복에 기여한다는 사명감을 가져야 한다"며 "올해는 지난 100년간 쌓아온 신뢰의 토대 위에 이제는 더욱 과감한 도전과 속도감을 더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혈액제제 알리글로 매출 1500억원을 달성한 GC녹십자는 글로벌 시장과 함께 국내 시장에서 성장하기 위해 One Team GC 정신으로 힘을 모으자는 의지를 다졌다.

허은철 녹십자 대표는 "글로벌 진출의 모태이자 전진기지와 같은 국내 시장도 과거의 영광을 뛰어넘는 괄목할 성장과 도약을 이루기 위해서는 국내와 글로벌이 서로 긴밀하게 소통하고 지원하며 강력한 시너지를 만들어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조연인 아닌 주연으로 영향력을 확대해야 한다"며 "하나된 One Team GC의 마음으로 국내와 글로벌 무대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는 한 해를 만들자"고 말했다.

대웅제약은 글로벌 헬스케어 그룹으로의 도약을 다짐했다. 대웅제약은 AI 기반 병상 모니터링 시스템 씽크 등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대웅제약은 24시간 전 국민 건강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을 핵심 비전으로 제시했다. 병원과 일상의 건강 데이터를 하나로 연결해 예측·예방·진단·치료·사후 관리까지 아우르는 통합 헬스케어 생태계를 주도하겠다는 구상이다.


AI 활용해 신약 개발 '가속화'·업무 효율 '극대화'

이장한 종근당 회장은 AI를 활용한 신약 개발을 위해 노력할 것을 주문했다.

이 회장은 "모든 산업 전반에 AI가 본격적으로 적용되는 시대적 변곡점 속에서 AI의 개념을 정확히 이해하고 활용하는 기업만이 생존할 것"이라며 "AI 융합 기술로 후보물질 발굴부터 임상 설계까지의 과정을 획기적으로 단축해 신약개발을 가속화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셀트리온도 AI 플랫폼을 도입해 개발에서부터 임상, 생산, 판매 등 사업 분야 전반에 걸쳐 업무 효율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은 "2026년부터 2028년까지의 3개년은 셀트리온이 퀀텀 리프를 위해 혁신 기반을 다지는 시기"라며 "인터넷의 등장으로 우리 삶이 달라졌듯, AI로 인해 산업 지형이 근본적으로 변화하고 있는 현재 시점이 미래를 대비하기 위한 전략적 결단을 추진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AI 도입을 통해 의약품뿐 아니라 디지털헬스케어 분야로도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신규 투자 전담 조직도 회사 내에 설치할 예정이며, 인도와 중국에 각각 별도 법인을 설립해 바이오, IT, 나노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현지 인력도 확보할 계획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초격차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4E·3S 전략을 앞세워 실행력을 높이고 생산능력·포트폴리오·글로벌 거점 등 3대 축 확장을 이어간다. 미국 록빌 공장을 새로운 기점으로 삼아 글로벌 사업 확장을 가속화하고, 신규 모달리티 역량을 제고한다는 계획이다.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2026년은 글로벌 No.1 CDMO라는 목표를 향해 힘차게 도약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며 "고객만족, 품질 경쟁력, 운영 효율, 임직원 역량을 모든 판단과 실행의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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