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농장에서 조류독감이 발생하면 주변지역까지 빠르게 확산할 수 있다.
생체에 해를 입히는 정도와 병원성(病原性)에 따라 고(高)병원성·저(低)병원성·비(非)병원성 등 3종류로 구분되며 '고병원성'은 국제수역사무국(OIE)에서 리스트 A등급으로, 한국에서는 '제1종 가축전염병'으로 분류하고 있다.
이런 조류인플루엔자가 새해들어서도 충북에서 잇따라 발생하고 있어 방역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지난 5일 옥천군 청산면에 위치한 한 산란계(73만마리), 육계(7만마리), 메추리(15만마리) 사육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H5형)가 발생해 50만마리가 살처분됐다.
또한 같은날 괴산군의 종오리 농장(5천400수)에서도 조류독감 우려 신고가 들어와 방역당국이 6일과 7일 살처분을 실시했다.
이곳은 간이 검사에서 고병원성으로 나왔다.
여기에 충주 산란계 농장에서 조류독감이 발생, 산란계 및 종계 4만여 마리를 살처분 했으며 지난 2일 증평의 산란계농장에서도 조류독감이 발생했다.
증평군은 지난 2014년 이후 12년 만에 발생한 것이다.
벌써 올들어서만 충북에서만 4곳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충북은 지난해 11월 17일 영동군의 종오리 농장을 시작으로 12월 16일 괴산 산란계 농장, 21일 진천 메추리 농장, 22일 음성 산란계 농장, 28일 음성 종오리 농장, 29일 진천 종오리 농장 등이 잇따라 발생하는 등 지금까지 모두 10곳에서 조류독감이 발생했다.
약 한달 보름만에 충북 남·중부권에 널뛰기 식으로 조류독감이 번지는 모양새다.
이로인해 현재까지 도내에서 고병원성 조류독감(AI)으로 인해 살처분된 가금류만 100만여 마리가 넘는다.
이처럼 충북의 경우 매우 엄중한 상황이다.
방역당국은 조류독감이 발생한 지역의 경우 닭과 오리농장이 많은 진천, 음성, 괴산지역과 지리적으로 인접해 추가발생 우려가 높아 확산을 막기위한 총력을 벌이고 있다.
충북도는 확산방지를 위해 가용소독자원 84대를 투입해 집중소독을 하는 한편 소독약품 구입 등 방역자원 확보를 위해 특별교부세 8억원을 긴급 요청했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중앙사고수습본부도 1월 한 달 간 특별방역관리에 돌입했으며 추가확산 방지를 위해 전국 산란계농장(5만마리 이상 539곳)에 대해 앞으로 2주동안 전담관을 1대1로 배치, 축산차량의 농장내 출입을 통제하고 방역위반 여부를 집중 점검한다.
조류독감(AI)은 개인 행동만으로 막기 어려운 질병이다.
방역당국은 물론 지자체, 농가, 개인 등이 함께하는 '공동방역 활동'을 더 철저히 해야 한다.
또한 각자의 역할에 충실해야 하며 조기 탐지와 신속한 방역 관리도 해야 한다.
지자체는 거점소독시설을 설치하고 발생위험지역 집중 소독, 이동제한 및 통제, 가금류 예찰활동 등을 상시 해야 한다.
농가에서는 축사출입시 전용장화·작업복 착용, 외부인 출입통제, 차량과 장비에 대한 철저한 소독, 야생조류 접근 차단망 설치, 의심증상 발생시 즉시 신고 등을 해야 한다.
또한 일반 시민들도 철새 도래지 방문자제, 가금류 사육시설 주변 접근금지 등을 그 어느때 보다도 꼼꼼히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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