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학정원 3000명 이상 대형대학 중 정시 경쟁률 1위 기록
수도권 수험생까지 끌어모으며 정시 역대 최고 경쟁률
서울·경기 지원 비중, 부울경 추월…“대학 선택 기준 바뀐다”
“AI·SDN 기반 첨단 교육 인프라, 진로 설계 강점으로 작용”
수도권 수험생까지 끌어모으며 정시 역대 최고 경쟁률
서울·경기 지원 비중, 부울경 추월…“대학 선택 기준 바뀐다”
“AI·SDN 기반 첨단 교육 인프라, 진로 설계 강점으로 작용”
계명대 의용공학과 학생들이 인공지능(AI) 메디컬 실습실에서 의료 영상 분석, 생체 신호 처리, 딥리닝 모델 구현 등 특화 수업을 듣고 있다. 계명대 제공 |
계명대학교가 2026학년도 정시모집에서 입학정원 3000명 이상 대형대학 가운데 전국 최고 경쟁률을 기록하며, 비수도권 대학이 교육 경쟁력으로 승부하는 흐름을 입증했다.
계명대는 2026학년도 정시모집에서 정원 내 기준 566명 모집에 5648명이 지원해 9.9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입학정원 3000명 이상을 선발하는 전국 대형대학 가운데 가장 높은 정시 경쟁률로, 2025학년도 7.93대 1에서 크게 뛰어오르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것이다.
대구시에 위치한 비수도권 사립대가 전국 단위 경쟁에서 ‘정시 경쟁률 1위 대형대학’ 타이틀을 거머쥔 셈이다.
지원자 구성에서도 의미 있는 변화가 드러났다.
전체 지원자 중 서울 출신이 9.8%, 경기도 출신이 11.1%로 집계되며 수도권 지원자 비중이 부울경 지역보다 높게 나타났다.
수도권 학생들이 대구시 소재 대학을 선택했다는 점은 더 이상 거주지 인근 대학이 아닌, 교육 경쟁력과 진로 설계 환경을 우선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계명대는 경쟁률 상승 배경으로 AI 기반 교육 확대, 첨단 디지털 인프라 구축, 전공 간 융합 교육과 실습 중심 교육환경 등을 핵심 요인으로 꼽고 있다.
전국 대학 최초로 인공지능(AI)과 소프트웨어정의네트워크(SDN) 인프라를 동시에 갖추고, 전 계열에 걸쳐 AI 활용 교육을 확산한 점이 대학 경쟁력을 한층 부각시킨 것으로 분석된다.
첨단 인프라에 전공 맞춤형 취업 트랙을 더해 ‘디지털·진로 설계에 강한 대학’ 이미지를 구축한 것이 수험생 선택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도달현 계명대 입학처장은 “대학 경쟁력이 위치가 아니라 교육의 내용과 환경에서 결정된다”며 “비수도권에서도 최첨단 디지털 인프라와 전공 맞춤형 취업 시스템을 갖추면 학생들이 원하는 진로를 충분히 설계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수험생·학부모·교사들 사이에서 대학 선택 기준이 ‘주소’보다 교육의 질, 인프라, 취업 성과로 이동하는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계명대의 이번 정시모집 결과는 지역 소멸과 수도권 쏠림이 심화되는 상황 속에서도, 교육 혁신으로 승부하는 비수도권 대학의 생존 전략이 성과를 내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