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천, 윤욱재 기자] 래리 베어(69)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회장이 '바람의 가문'에 푹 빠졌다.
베어 회장은 7일 이천 LG챔피언스파크 미래관 컨퍼런스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정후와 함께 한국에서 보낸 시간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샌프란시스코는 베어 회장을 비롯해 버스터 포지 사장, 토니 바이텔로 감독, 내야수 윌리 아다메스가 한국을 찾아 이정후와 해후했다.
샌프란시스코가 회장, 사장, 감독, 간판선수가 총출동해 한국을 방문한 이유는 한국야구와 지속적인 교류를 하기 위해서다. 샌프란시스코 구단은 한국 기업들과 만나 스폰서십 유치에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고 포지 사장은 KBO를 방문해 허구연 KBO 총재와 만나 한국야구와 교류할 수 있는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 새 사령탑에 취임한 바이텔로 감독과 한국에서 첫 만남을 가졌고 아다스메스와 함께 남대문시장을 방문하는 등 한국 문화 체험에 나섰다. 사실상 이번 투어의 '호스트' 역할을 맡은 것이다.
실제로 이정후는 "치킨을 먹고 싶다"라는 아다메스의 말에 젠슨황 엔비디아 CEO,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회동'을 가져 화제를 모았던 치킨집으로 데려가 'K-치킨'을 대접하기도 했다.
베어 회장은 기자회견에서 이정후와 관한 이야기가 나오면 미소를 잃지 않았다. "이정후를 통해서 한국에 오게 됐는데 '바람의 손자'와 함께할 수 있어서 기쁘다"라는 베어 회장은 "이번 투어에서 호스트 역할을 너무 잘 하고 있다. 이정후는 앞으로 샌프란시스코에서 엄청난 역할을 가진 선수로 앞으로 할 일이 많은 선수다"라고 말했다.
마케팅으로 봐도 대성공이다. 베어 회장은 "아시안 메이저리거로서 선한 영향력 펼치는 선수다. 팬들의 사랑을 많이 받고 있다. 홈 구장 외야에 이정후 섹션을 배치했고 유니폼 판매 1위에 올랐다. 이정후에게 매우 큰 감사함을 느끼고 있다"라고 흡족함을 나타냈다.
베어 회장은 이정후 뿐 아니라 이정후의 아버지인 이종범 전 KT 코치와도 만나 식사를 가졌다. "별명이 '바람의 아들'로 알고 있다. 이종범은 한국에서 레전드이고 그와 같이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감사하다"라는 베어 회장. 한국에서 '바람의 가문'과 함께한 시간은 평생 못 잊을 기억으로 남을 듯 하다.
베어 회장은 한국이라는 시장에 관심이 많다. "미래지향적인 이야기를 하나 하자면 조만간 오라클파크에서 한국 브랜드 로고들이 많이 노출될 것"이라는 베어 회장은 "한국에서 개막전을 치르는 것에 관심이 많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에서 국제경기에서 관심 있는 팀을 물어봤는데 총 4개 구단이 관심을 보였고 그 중 샌프란시스코도 하나였다. 최근 샌프란시스코는 멕시코에서 국제경기를 진행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국제경기는 30개 구단을 로테이션으로 배치하기 때문에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한국에서 꼭 개막전을 하고 싶다"라고 의지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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