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 & 라이프] 다크초콜릿, 뇌 경보 시스템 자극…1시간 전 섭취로 기억력 증진
기억력은 우리 일상을 윤택하게 만들어주는데 필수적인 힘이다. 직장인에게는 쏟아지는 업무를 실수 없이 처리할 수 있는 힘이되고 학생에게는 성적과 직결되는 역량이다. 기억력 증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방법에도 사람들의 관심이 쏠린다.
다양한 방법 중 가장 쉽게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은 단연 ‘먹는 것’이다. 건강한 식단과 적절한 운동은 중장기적으로는 노년에 의한 퇴행성 뇌질환 예방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기억력 증진에 직·간접적으로 도움을 주는 식품들을 알아두고 평소 식단에 적용해보는 것을 어떨까.
◆쓴맛이 뇌 자극, 공부 1시간 전 다크초콜릿 한입
달콤하면서 동시에 쌉싸름한 맛이 매력인 다크초콜릿이 기억력 향상에 도움을 준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일본 시바우라공업대 연구팀이 지난해 9월 학술지 ‘식품과학분야 최신연구(Current Research in Food Science’에 게재한 보고서에 따르면 다크초콜릿의 쓴맛은 뇌의 경보 시스템을 자극해 기억력을 향상시켜준다.
연구팀은 초콜릿이 단순히 기분을 좋게 하는 것을 넘어 섭취 후 약 1시간 이내에 기억력 증진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일반적인 밀크초콜릿보다는 카카오 함량이 높은 다크초콜릿이 그 효과를 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카카오 특유 떫은 맛은 ‘폴리패놀’이란 성분에서 비롯되는데, 이 폴리패놀에 함유된 ‘플라바놀’이 중추신경계를 활성화하고 주의력과 각성 등 기억력 향상에 도움을 준다는 분석이다. 이는 일종의 스트레스로 뇌에 긍정적인 활력을 불어넣어 주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플라바놀에 의해 유발된 스트레스 반응은 신체 운동에 의해 유발되는 반응과 유사하며 적당량을 섭취하면 기억력 증진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치매 예방 효과 ‘블루베리’
블루베리 경우 기억력 증진 뿐 아니라 중장기적으로 노년 알츠하이머 병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미국 신시내티 대학 의과대학 로버트 크리코리안 박사연구팀에 따르면 초기 기억력 감퇴 증상을 보이는 노인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에서 12주 동안 매일 블루베리 주스를 섭취한 그룹이 대조군에 비해 기억력 테스트 점수가 유의미하게 향상됐다.
블루베리에 풍부한 항산화 성분인 ‘안토시아닌(Anthocyanin)’이 뇌 혈류를 개선하고 신경 세포 간 신호 전달을 돕는다는 설명이다. 결과적으로 뇌의 산화 스트레스를 줄여주고 꾸준히 섭취할 경우 노화에 따른 기억력 감퇴를 늦추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뇌 기능 보호 뿐 아니라 신진대사 기능 활성화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피실험자들은 블루베리 섭취후 공복 인슐린 수치도 낮았는데 이는 참가자들의 신진대사 기능이 향상돼 지방을 에너지원으로 더 쉽게 연소시킬 수 있었음을 의미한다.
◆케일·시금치…초록잎 채소로 인지기능 보호
푸릇푸릇한 초록잎 채소 종류는 대표적인 건강식단이면서 동시에 뇌기능 퇴행도 막아준다. 미국 러시 대학 의료센터 마사 클레어 모리스 박사팀의 연구에 따르면 약 5년 동안 960명 노인을 추적 관찰한 결과 시금치나 케일 같은 잎채소를 하루 1회 이상 섭취한 그룹은 그렇지 않은 그룹에 비해 인지 기능 감퇴 속도가 현저히 느렸던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잎채소를 많이 먹는 사람들의 뇌 나이가 먹지 않는 사람에 비해 무려 11년 더 젊다는 결론을 도출했다. 잎 채소에는 비타민K, 엽산, 베타카로틴 등 뇌 건강을 지키는 영양소가 대거 함유돼 있어 기억력 감퇴 속도를 현저히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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