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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레카파크에 드러난 대전 기술 경쟁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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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레카파크에 드러난 대전 기술 경쟁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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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영 기자] 기술을 보여주는 자리는 많다. 하지만 시장의 판단을 받는 무대는 제한적이다.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로 꼽히는 CES 2026에서 대전의 스타트업들이 바로 그 무대에 올랐다. 전시 참가를 넘어서, 글로벌 진출을 겨냥한 실질적인 시험대다.

최성아 대전시 정무경제과학부시장과 시 관계자들이 6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2026 CES 대전통합관 개관식에 참석. 사진 왼쪽부터 임문택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본부장, 문인환 중구 부구청장, 박대희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 대표, 최충규 대덕구청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조원휘 대전시의장, 최성아 대전시 정무경제과학부시장, 빅터 호스킨스 페어팩스카운티 경제개발청장, 이승철 한남대 총장, 김우연 대전테크노파크 원장, 백춘희 대전문화재단 이사장

최성아 대전시 정무경제과학부시장과 시 관계자들이 6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2026 CES 대전통합관 개관식에 참석. 사진 왼쪽부터 임문택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본부장, 문인환 중구 부구청장, 박대희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 대표, 최충규 대덕구청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조원휘 대전시의장, 최성아 대전시 정무경제과학부시장, 빅터 호스킨스 페어팩스카운티 경제개발청장, 이승철 한남대 총장, 김우연 대전테크노파크 원장, 백춘희 대전문화재단 이사장


대전시는 CES 2026 개막에 맞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대전통합관을 열고 지역 혁신기업들의 기술을 세계 시장에 공개했다.

개관식에는 최성아 정무경제과학부시장과 빅터 호스킨스 미국 페어팩스 카운티 경제개발청장을 비롯해 대전테크노파크,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 관계자들이 함께해 현장을 찾았다.

올해 CES는 'Innovators Show Up'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기술 보유 자체보다 시장과 사회 변화를 만들어내는 주체로서의 혁신가에 주목하고 있다. 이런 흐름 속에서 대전통합관은 기술 설명에 머무르지 않고, 실제 사업성과 검증이 이뤄지는 공간으로 운영되고 있다.

CES 2026가 열리고 있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유레카파크 내 대전통합관에서 최성아 대전시 정무경제과학부시장이 개관식에서 지역 혁신기업과 참관객을 대상으로 대전 스타트업의 기술 경쟁력과 글로벌 협력 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CES 2026가 열리고 있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유레카파크 내 대전통합관에서 최성아 대전시 정무경제과학부시장이 개관식에서 지역 혁신기업과 참관객을 대상으로 대전 스타트업의 기술 경쟁력과 글로벌 협력 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시는 2024년부터 3년 연속 CES 유레카파크에 통합관을 조성해 왔다. 유레카파크는 창업 5년 이내 기업만 참가할 수 있는 스타트업 전용 구역으로, 기술 경쟁력과 성장 가능성에 대한 엄격한 심사를 통과해야 입장할 수 있다. 글로벌 투자자와 바이어가 집중되는 이 공간에 매년 이름을 올린다는 점은 대전 스타트업 생태계의 수준을 보여주는 지표다.

이번 CES에서도 대전통합관은 유레카파크 안에 자리 잡고 17개 스타트업을 지원한다. 초기 기술기업 단계에서부터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기술력과 사업성을 갖춘 기업들이 전면에 섰다. 서울을 제외한 국내 지자체 가운데 유레카파크에 단독관을 운영하는 곳이 대전뿐이라는 점도 눈길을 끈다.


지원 방식에도 변화가 있다. 시는 창업 초기 기업뿐 아니라 성장 단계에 접어든 10개 기업을 KOTRA 통합한국관 내 대전관을 통해 함께 지원하고 있다. AI, 반도체, 스마트홈, 에너지 등 대전의 6대 전략산업을 중심으로 기술 기반 기업들의 해외 진출 경로를 넓히는 구조다.

CES 2026 미국 라스베이거스 유레카파크에 마련된 대전통합관에서 최성아 부시장과 해외 투자자·바이어들이 지역 스타트업의 기술 설명을 듣고 전시 제품을 살펴보며 사업성과 활용 가능성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

CES 2026 미국 라스베이거스 유레카파크에 마련된 대전통합관에서 최성아 부시장과 해외 투자자·바이어들이 지역 스타트업의 기술 설명을 듣고 전시 제품을 살펴보며 사업성과 활용 가능성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


CES 준비 과정에서 시는 전시 이전부터 미국 현지 파트너사와 협력해 기업별 기술 수준과 사업 단계에 맞춘 투자자·바이어 사전 매칭을 진행했다. 전시 기간에는 사전에 연결된 글로벌 투자자와의 미팅이 이어지며, 기술 설명 이후의 논의가 곧바로 사업 협상으로 이어지도록 설계됐다.

성과도 뒤따랐다. 이번 CES에 참가한 대전 기업 가운데 5개 기업이 CES 혁신상을 수상했다. 전미소비자기술협회가 기술력과 디자인, 혁신성을 종합 평가해 수여하는 상으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장 가능성을 가늠하는 지표로 통한다. 수상 기업들은 AI, 반도체, 스마트홈, 에너지 분야에서 대전 기술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대전시는 이번 CES를 계기로 스타트업 지원의 기준을 분명히 하고 있다. 참가 자체보다 결과로 평가받는 구조, 전시 이후를 염두에 둔 지원 체계가 앞으로 대전 창업 정책의 방향이 되고 있다. /대전=이한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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