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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닝 열풍에 잘 나가더니”…“나 알아?” 하며 뺨 때렸다. 호카 총판사 대표 결국 사퇴

헤럴드경제 김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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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닝 열풍에 잘 나가더니”…“나 알아?” 하며 뺨 때렸다. 호카 총판사 대표 결국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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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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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러닝화 브랜드 호카(HOKA)의 국내 총판사인 조이웍스앤코 대표가 하청업체 직원 폭행에 대해 사과하고 사퇴했다.

조이웍스앤코는 7일 “조성환 조이웍스앤코 대표는 이번 사건에 대해 전적으로 본인의 잘못임을 인정하고, 대표이사직에서 사퇴하며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밝혔다.

조 대표도 본인 명의의 사과문을 내고 “저의 부적절한 행동으로 인해 많은 분께 큰 분노와 실망을 드린 점, 고개 숙여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이번 사건은 전적으로 저 개인의 잘못이고, 정당화될 수 없는 저의 불찰”이라고 밝혔다.

이어 “어떠한 이유로도 물리력 행사가 정당화될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음에도, 순간의 감정을 추스르지 못하고 돌이킬 수 없는 잘못을 저지르게 됐다”며 “저의 경솔한 행동으로 상처를 입으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했다.

조 대표는 최근 서울 성수동의 한 폐교회 건물로 하청업체 대표와 직원들을 불러내 폭행과 폭언을 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조 대표는 당시 “나 알아?”, “나에 대해서 뭐 알아?”라고 언성을 높이며 하청업체 직원들의 뺨을 때리기도 했다. 피해자들은 갈비뼈가 골절되고 뇌진탕 증상을 보이는 등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조 대표 측은 하청업체 관계자들이 사실과 다른 내용을 퍼뜨려 이를 제지하는 과정에서 쌍방에 물리적 충돌이 발생했다고 해명한 바 있다. 또 조 대표도 전치 4주에 해당하는 상해를 입었다고 했다.

호카는 최근 국내 러닝 열풍에 힘입어 단기간에 급속도로 성장했다. 조이웍스앤코의 2025년 1~10월 누적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이번 논란으로 여론이 악화돼 소비자들 사이에서 불매 운동이 일어날 조짐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