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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진 불화’로 감독 잃은 첼시, 위성 구단에서 새 감독 빼왔다

조선일보 배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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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진 불화’로 감독 잃은 첼시, 위성 구단에서 새 감독 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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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초 마레스카 후임에 42세 젊은 영국 감독 리엄 로즈니어 선임
첼시 위성 구단 격인 스트라스부르에서 감독으로 활약...EPL 사상 12번째 흑인 감독
지난 1일 경영진과의 갈등으로 엔초 마레스카 감독이 사임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강호 첼시가 감독 사임 5일 만에 새 감독을 선임했다. 첼시의 위성 구단으로 여겨지는 프랑스 RC스트라스부르에서 좋은 성적을 낸 42세 젊은 감독 리엄 로즈니어다.

7일 첼시의 새 감독을 선임된 리엄 로즈니어 감독./AFP 연합뉴스

7일 첼시의 새 감독을 선임된 리엄 로즈니어 감독./AFP 연합뉴스


6일(현지 시각) 첼시는 스트라스부르를 이끌던 로즈니어를 첼시 감독으로 임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2032년 여름까지로, 무려 6년 6개월의 임기를 보장했다.

리엄 로즈니어는 지난 2022년 영국 2부 리그 더비 카운티 임시 감독으로 감독 경력을 시작해 이어 2부 리그팀 헐시티 감독을 거쳐 지난 2024년부터 RC스트라스부르를 지휘했다. 감독 경력이 3년에 불과하지만 지난 시즌 스트라스부르를 프랑스 리그1 7위로 이끌어 유럽 대항전에 진출하는 성과를 냈다.

특히 로즈니어 감독이 젊고 어린 선수로 이 같은 성과를 낸 것이 첼시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로즈니어 감독은 스트라스부르에서 평균 21세 선수단을 지휘, 5대 빅리그에서 가장 젊은 선수단을 구성해 좋은 성적을 냈다. 첼시 역시 근래 어린 유망주 선수를 영입해 육성하는 방향으로 구단 기조를 이어가고 있어, 로즈니어 감독이 적임자라는 평가를 내린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로즈니어 감독을 첼시 감독으로 급히 영입한 것은 위성 구단의 감독을 급하게 데려왔다는 시선을 피하기 어렵다. 스트라스부르는 첼시를 소유하고 있는 미국 자본 콘소시엄 블루코가 소유하고 있다. 블루코는 2022년 첼시를 인수한 뒤 2023년 스트라스부르를 사들였고, 첼시는 1군 선수단에서 밀려난 유망주들을 스트라스부르로 임대하며 사실상 위성 구단처럼 활용했다.

리엄 로즈니어 감독이 첼시로 부임하면서 그는 EPL에서 보기 드문 ‘흑인 감독’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흑인 정식 감독이 EPL에 부임한 건 로즈니어가 12번째다.

[배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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