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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00억 투입 ‘아리랑 6호’…4년째 대기, 발사 또 밀렸다

헤럴드경제 구본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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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00억 투입 ‘아리랑 6호’…4년째 대기, 발사 또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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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년 개발 완료 후 5번째 발사 연기
다목적실용위성(아리랑) 6호 비행 상상도.[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다목적실용위성(아리랑) 6호 비행 상상도.[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당초 올해 초 발사 예정이던 다목적실용위성(아리랑) 6호 발사가 하반기로 또 미뤄졌다.

7일 우주항공청 등에 따르면 우주발사체 기업 아리안스페이스는 아리랑 6호 발사 일정과 관련해 3분기로 미뤄질 것이라고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리랑 6호는 가로·세로 50cm 크기의 물체까지 식별할 수 있는 고해상도 영상레이더(SAR) 관측위성으로 3700억원을 투입해 지난 2022년 개발을 완료했다.

당초 2022년 하반기 러시아 앙가라 로켓으로 쏘아 올려질 예정이었지만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에 따른 대러시아 제재로 발사가 불가능해지면서 2023년 대체 발사체로 아리안스페이스의 ‘베가C’를 선택했다.

아리랑 6호는 2023년 12월 발사 예정이었지만 2022년 12월 발사 도중 폭발한 베가C의 안전성 문제로 발사 일정이 2024년 12월, 2025년 하반기로 잇따라 연기됐다.

이번 연기는 아리랑 6호와 함께 실릴 예정이던 이탈리아 우주청의 고해상도 합성개구레이더(SAR) 위성 ‘플라티노-1’ 개발이 다시 지연되면서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하반기에도 플라티노-1 개발 지연으로 올해 상반기로 발사가 한 차례 밀린 바 있다.

베가C가 이탈리아 우주청이 개발한 발사체이고, 유럽 탑재체가 우선시되는 만큼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소수 발사체 기업이 발사 독점권을 갖는 현 환경에서는 타의에 의한 일정 연기를 피할 수 없다는 우려가 나온다.

한편 아리랑 6호는 아리랑 5호의 후속 위성으로, 광학관측위성으로는 촬영이 곤란한 야간이나 악천후와 같은 기상환경에서도 촬영이 가능한 전천후 영상레이더(SAR) 위성이다. 공공안전 확보, 재해 및 환경감시, 자원관리 등을 위한 레이더 영상에 대한 지속적인 국가수요에 따라 주관부처인 우주청의 지원을 받아 국내 독자 개발된 저궤도 실용급 위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