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25년12월31일 08시00분에 팜이데일리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 되었습니다.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30일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서는 더블유에스아이(299170)(WSI)가 내년 자회사를 통한 새 의료기기 출시와 의약품 개발을 통해 실적 개선을 이뤄낼 것으로 예상되면서 주가가 큰 폭으로 올랐다.
메디아나(041920)는 의료인공지능(AI) 기업 중 유일하게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되는 씨어스테크놀로지(458870)와 같은 사업을 시작하면서 실적 상승에 대한 기대로 주가가 상승했다. 셀루메드(049180)는 엘앤씨바이오의 자회사 엘앤씨이에스가 인수 계획을 철회했다는 소식에 하한가를 기록했다.
더블유에스아이 주가 추이. (사진=KG제로인 엠피닥터) |
WSI, 자회사 세계 최초 산부인과 수술용 로봇 상용화 임박
이날 KG제로인 엠피닥터(MP DORTOR·옛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더블유에스아이 주가는 16.24% 오른 2935원을 기록했다. 더블유에스아이 주가 상승은 내년 실적 상승 및 신제품 출시 등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팜이데일리는 지난 29일 '이윤석 WSI 대표 "의약품·의료기기 유통 넘어 개발·제조까지...산부인과 로봇 기대주"'라는 유료기사를 통해 내년에는 의료기기 유통 뿐 아니라 직접 개발·제조한 의료기기 및 의약품 판매를 늘릴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기사에 따르면 더블유에스아이는 2022년 271억원, 2023년 30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더블유에스아이는 내년부터 급성장을 이뤄 2028년 매출 10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더블유에스아이 실적은 이지메디봇과 인트로바이오파마 등 자회사들이 이끌 것으로 전망된다.
이지메디봇은 산부인과 수술용 로봇 유봇(U-BOT)의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를 앞두고 있다. 유봇은 세계 최초 산부인과 복강경 수술 및 약물 주입용 어시스트 로봇으로 전해진다. 최근 고령화 등의 영향으로 산부인과 질환 수술은 증가하지만 의료진 수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는 문제가 있는데 유봇은 이런 문제를 해결 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인트로바이오파마는 의약품 개발을 통해 성장을 예고했다. 내년 인트로바이오파마는 항전간제와 장세척제를 통해 5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인트로바이오파마는 경구용(먹는) 비만치료제 정제 제형을 필름코팅정 타입으로 개발해 기술수출까지 도전한다는 계획이다.
더블유에스아이 관계자는 “내년 새롭게 출시되는 제품과 임상 등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가가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메디아나, 흑자 의료AI 씨어스 넘어설까
메디아나 주가는 11.69% 오른 917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메디아나 주가 상승은 내년 출시를 앞둔 웨어러블 심전도(ECG) 의료기기의 매출 본격화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메디아나는 이달 웨어러블 심전도(ECG) 라인업을 확대하고 유·무선 통합 모니터링 체계 구축에 나선다는 계획을 밝혔다. 지난주에는 인하대병원에서 기존 유선 환자감시장치와 에이티센스의 웨어러블 심전도 솔루션을 연계한 모델을 시범 운영한다고 밝히면서 본격적인 웨어러블 의료기기 시장 진출을 알렸다.
메디아나의 사업이 주목받는 이유는 의료AI 기업 중 유일하게 돈 버는 사업 구조를 만들어낸 씨어스테크놀로지와 사실상 같기 때문이다. 씨어스테크놀로지는 올해 2분기 첫 분기 흑자로 전환한 뒤 3분기에도 흑자를 기록하면서 올해 연간 흑자가 확실시된다.
메디아나 관계자는 "자사 제품이 경쟁 웨어러블 심전도 의료기기 대비 배터리 용량, 방수 등의 측면에서 더 뛰어난 평가를 받고 있다"며 "중증 환자의 경우 정확도가 높은 유선 제품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유무선 제품 통합 모니터링이 가능하다는 점도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메디아나가 현재 국내 약 3000개 병원에 환자감시장치를 공급하고 있으며 글로벌 의료기기 ODM 기업들과 협업을 통해 국내외 유통망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는 상당한 강점으로 분석된다. 향후 통합 모니터링 플랫폼의 확산 및 웨어러블 심전도 의료기기의 신속한 공급과 유통을 통해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메디아나 관계자는 "최근 판매가 시작됐고 내년 1월부터는 본격적인 판매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셀루메드, 170억원 규모 유증 투자자 변경에 下
이날 셀루메드 주가는 상 초반 하한가로 직행하면서 1154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에 셀루메드는 지난 24일부터 4거래일 연속 상한가 기록도 종료됐다. 셀루메드 주가 하락은 엘앤씨바이오(290650)가 자회사 엘앤씨이에스를 통해 셀루메드를 인수하려던 계획을 철회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셀루메드는 지난 29일 공시를 통해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대상자를 엘앤씨이에스 외 2인에서 ‘티디랜드마크조합1호’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유상증자 대금 납입일도 당초 12월 30일에서 내년 1월 22일로 늦춰졌다.
셀루메드는 올해 3분기 기준 자산총계 716억원과 부채총계 551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자본총계는 165억원으로 반기 자본잠식률이 50%를 넘겼다. 부채비율은 333.5%까지 높아졌다. 특히 미국 플로리다주 오렌지카운티 지방법원에 인체조직안전및관리법 위반 관련으로 피소돼 있는데 소송가액이 1억4800만원이며 별도 손해배상 소송 금액은 3억원으로 투자가 필수적인 상황이다.
기존 셀루메드에 투자를 결정했던 엘앤씨바이오의 경우 인체조직이식재 등 사업적 측면에서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새로운 최대주주가 될 티디랜드마크조합1호의 경우 아직까지 잘 알려지지 않은 곳이라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우려가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셀루메드는 티디랜드마크조합1호가 비전 공유 및 신속한 자금 집행 가능성 측면에서 가장 적합할 뿐 아니라 바이오 분야에서 폭넓은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셀루메드 관계자는 “티디랜드마크조합1호의 산업 네트워크가 당사 기존 바이오 사업과 결합해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며 “투자자의 재무 상태 및 자금 조달 능력을 면밀히 확인한 만큼 계획된 일정에 따라 투자가 마무리될 것이며 단순한 자금 유입을 넘어 사업적 외연을 확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셀루메드 인수에 따른 우려로 인해 하락세를 보이던 엘앤씨바이오 주가는 이날 장 초반 6만3700원을 기록하면서 상승했다. 하지만 이후 다시 소폭 하락하면서 1.13% 하락한 6만1100원으로 장 마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