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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인사 시계 '째깍째깍'…금융권 기관장 후속 인사 속도 내나

비즈워치 [비즈니스워치 김희정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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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인사 시계 '째깍째깍'…금융권 기관장 후속 인사 속도 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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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금원·예보 등 금융공기관 수장 후속 인사 '급물살'
기업은행, 직무대행 체제…내부 인사 하마평
대통령 방중 일정 이후 인선 급물살 전망


이재명 대통령 취임 이후 사실상 멈춰 섰던 주요 금융기관장 인사가 새해 들어 속도를 낼지 주목된다. 금융당국 인사가 일단락되면서 금융 공공기관과 금융 관련 협회 등으로 인사 논의가 확산될 전망이다.

공석이거나 임기 만료를 앞둔 곳이 많아 금융권 전반에 지각 변동 수준의 인사 교체가 이뤄질 가능성도 거론된다.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2일 김은경 한국외국어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서민금융진흥원장 및 신용회복위원회 위원장으로 취임했다. 지난달 31일 금융위원회가 김 교수를 임명 제청한 데 따른 것이다. 같은 날 금융위는 예금보험공사 차기 사장에 이재명 대통령 사법시험 동기인 김성식 변호사를 내정했다.

새 정부 출범 이후 금융당국 조직 개편 철회 등으로 멈춰 있던 인사 시계가 움직이기 시작한 셈이다. 지난달 초 금융위 국장급 인사에 이어 같은 달 중순 금융감독원 부서장 인사까지 단행되며 정책·감독 라인이 동시에 정비됐다. 당국 인사가 일단락되면서 그간 정체 국면에 있던 금융 공공기관과 금융협회 차기 수장 인선도 재개될 것이란 관측에 힘이 실린다.

우선 국책은행 인사가 가시화할 전망이다. 김성태 IBK기업은행장이 지난 2일 임기를 마치면서 후임 행장 선임 전까지 김형일 전무가 직무대행을 맡고 있다. 기업은행장은 별도의 후보추천위원회 없이 금융위원장 제청을 거쳐 대통령이 임명하는 구조다.

이에 따라 이 대통령의 방중 일정 이후 차기 행장 인선이 본격화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김 전무와 함께 서정학 IBK투자증권 대표, 양춘근 전 IBK연금보험 대표 등 내부 인사들이 유력 후보군에 이름을 올렸다.


인선 정체가 장기화된 대표적 사례로는 기술보증기금이 꼽힌다. 김종호 이사장은 2024년 11월 공식 임기가 만료됐지만 1년 넘게 유임 중이다. 지난 2일 차기 이사장 후보 공개모집을 마감했으며 통상적으로 기관장 선임에 약 2~3개월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기보는 작년 11월 말 이사장 공개모집에 착수했지만 12·3 비상계엄 사태 등의 영향으로 인선 절차를 중단한 바 있다.

신용보증기금 역시 최원목 이사장의 임기가 지난해 8월 말 만료된 이후 임원추천위원회를 구성했지만 현재까지 이사장 공개모집 공고가 나오지 않은 상태다. 다만 신보와 함께 대표 정책보증기관으로 꼽히는 기보가 인선 절차에 재착수한 만큼 신보 인사도 조만간 속행될 공산이 크다.

금융결제원도 박종석 원장의 임기가 지난해 8월 만료된 이후 차기 원장 인선이 지연되면서 직무대리 체제가 이어지고 있다. 금결원 설립 이후 역대 원장 15명 중 14명이 한국은행 출신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이번에도 한은 출신 인사가 선임될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가 나온다.


금융협회장 인선도 관심사다. 여신금융협회는 정완규 회장의 임기가 지난해 10월 끝났지만 회장후보추천위원회조차 구성되지 못한 상태다. 차기 회장 후보로는 서태종 전 한국금융연수원장, 김근익 전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장, 이동철 전 KB금융지주 부회장 등이 후보로 오르 내린다. ▷관련기사 : 차기 여신협회장 하마평 솔솔…관료 3인 vs 카드사장 출신 3인(2025.07.22.)

보험 유관기관도 기관장 교체를 앞두고 있다. 보험연구원은 오는 7일 원장후보추천위원회를 시작으로 차기 원장 선임 작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지난해 11월 허창언 원장 임기가 만료된 보험개발원도 조만간 차기 원장 선임을 위한 원추위 구성에 나선다.

한국신용정보원은 이달, 한국예탁결제원은 오는 3월 수장 임기가 잇따라 종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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