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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번쩍 뜨였다, 한국 재능도 체크" 휴스턴 구단주 후회, 다저스가 얼마나 부러웠으면…亞 시장 집중 공략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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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번쩍 뜨였다, 한국 재능도 체크" 휴스턴 구단주 후회, 다저스가 얼마나 부러웠으면…亞 시장 집중 공략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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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휴스턴 이마이 타츠야.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휴스턴 이마이 타츠야.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이상학 객원기자] 월드시리즈 2연패 위업을 세운 LA 다저스의 성공에 휴스턴 애스트로스도 자극받았다. 일본인 투수 이마이 타츠야(27) 영입으로 아시아 시장 공략의 신호탄을 쐈다.

휴스턴은 지난 6일(이하 한국시간) 일본인 우완 이마이와 3년 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디애슬레틱’을 비롯해 현지 언론에 따르면 보장 5400만 달러, 인센티브 포함 최대 6300만 달러 조건으로 매 시즌을 마친 뒤 FA가 될 수 있는 옵트 아웃도 포함했다.

이마이의 계약 규모는 예상보다 크지 않았지만 더 놀라운 건 휴스턴이라는 점이었다. 2016~2024년 8년 연속 가을야구에 진출하며 두 번이나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휴스턴은 그러나 아시아 선수 영입에 소극적이었다. 이마이에 앞서 내야수 마쓰이 가즈오, 외야수 아오키 노리치카, 투수 기쿠치 유세이가 휴스턴에서 뛰었지만 일본프로야구 선수를 포스팅으로 영입한 적은 없었다.

6일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다이킨파크에서 열린 이마이 입단 기자회견에서 짐 크레인(71) 휴스턴 구단주는 “일본에서 더 많은 재능을 데려올 수 있길 바란다. 일본에는 분명 메이저리그급 재능이 있다. 선수 육성이 잘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크레인 구단주는 지난해 여름 일본을 방문했다. 휴스턴 홈구장과 15년짜리 네이밍 계약이 체결돼 있는 일본의 다이킨 컴포트 테크놀로지스 시설도 확인한 크레인 구단주는 출장을 마치고 돌아온 뒤 아시아 지역 스카우트 강화를 결심했다.

그는 “그곳 사람들과 일본 전역을 돌아다니면서 눈이 번쩍 뜨였다. 그동안 일본에 여러 번 다녀갔고, 40년 동안 (크레인 구단주가 소유 중인 해운·물류회사) 사무실도 운영해서 그 시장을 잘 안다. 하지만 우리는 그만큼 집중하지 못했다. 일부 스카우트들이 드나들긴 했지만 인재 발굴과 선점에 있어 제대로 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었다. 이제는 전력을 다하기로 했다. 미국에 돌아오자마자 그 지역에 인력을 채용하라고 했다”고 말했다.


[사진] 휴스턴 짐 크레인 구단주.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휴스턴 짐 크레인 구단주.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지난해 여름부터 휴스턴은 도쿄, 대만 그리고 한국에 스카우트를 고용했다. 아시아의 재능 있는 선수들을 더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영입하기 위한 조치였고, 이마이 영입은 그 의지를 보여준 상징적인 일이다.

크레인 구단주는 “다저스가 그 분야의 선두 주자다. 난 국제적인 기업을 운영하고 있어 신속하게 시스템을 구축했고, 스카우트들에게 공간을 제공해 우리와 소통할 수 있게 한 것은 어렵지 않았다”며 “우리는 아시아에서 상당히 빠르게 움직여 계속해서 모든 재능을 평가할 것이다. 그렇게 해서 더 많은 선수들을 데려와 팀 전력을 강화하길 바란다”고 의지를 나타냈다.

메이저리그에서 아시아 선수 영입으로 가장 큰 성공을 거둔 팀이 다저스다. 1990년대 노모 히데오, 박찬호를 시작으로 한일 선수들을 꾸준히 영입하며 새로운 시장을 개척했다. 2년 전 겨울 일본의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를 10년 7억 달러에 FA 영입하고, 일본에서 뛰던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를 투수 역대 최고액(12년 3억2500만 달러)에 투자하며 월드시리즈 2연패에도 성공했다.


[사진] LA 다저스 야마모토 요시노부,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LA 다저스 야마모토 요시노부,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크레인 구단주는 “오타니 효과가 나타나기 전까지 아시아는 미개척지였지만 이제는 많은 사람들이 주목하고 있다. 우리는 앞으로 그 시장에 레이저를 쏘듯이 집중할 것이다”고 선언했다. 일본을 중심으로 한국, 대만 등 아시아 시장 전체를 주시하겠다는 의지다.

휴스턴은 메이저리그에서 한국인 선수가 거치지 않은 5개 팀(나머지 4개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캔자스시티 로열스, 시카고 화이트삭스, 애슬레틱스) 중 하나다. 2009년 충암고 내야수 문찬종을 계약금 35만 달러에 데려왔지만 트리플A에 잠시 올라갔고, 메이저리그는 데뷔하지 못했다.

이마이에 앞서 휴스턴은 KBO리그 한화 이글스에서 활약한 투수 라이언 와이스도 1+1년 보장 260만 달러, 최대 980만 달러에 영입했다. 이마이가 성공한다면 휴스턴의 아시아 시장 공략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waw@osen.co.kr
[사진] 휴스턴 이마이 타츠야 입단식.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휴스턴 이마이 타츠야 입단식.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