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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법정 선 마두로 "난 여전히 내 나라 대통령, 결백하다"

머니투데이 뉴욕=심재현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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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법정 선 마두로 "난 여전히 내 나라 대통령, 결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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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포 후 첫 출석… 마약테러 혐의 등 전면 부인, 무죄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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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 소재 연방법원에서 열린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과 부인 실리아 플로레스의 기소인부심문(Arraignment) 스케치.  /뉴욕(미국) 로이터=뉴스1

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 소재 연방법원에서 열린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과 부인 실리아 플로레스의 기소인부심문(Arraignment) 스케치. /뉴욕(미국) 로이터=뉴스1



미군에게 체포돼 미국으로 압송된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뉴욕법원에 첫 출석해 마약테러 혐의 등을 부인하며 무죄를 주장했다.

로이터통신과 AP통신에 따르면 마두로 대통령은 이날 뉴욕 구치소에서 부인 실리아 플로레스와 함께 법원으로 이송돼 기소인정 여부 확인절차에서 마약테러 혐의 등에 대해 "나는 결백하다"고 했다. 마두로 대통령은 또 "나는 품위 있는 사람"이라며 "여전히 내 나라의 대통령"이라고 말했다. 로이터는 마두로 대통령의 항변은 판사가 곧바로 제지했다고 전했다.

마두로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1기 행정부 당시인 2020년 마약테러, 코카인 밀수 모의, 기관총 및 파괴장치 소지 4가지 혐의로 미국 검찰에 기소됐다. 다음 재판은 오는 3월17일 열린다.

검찰은 마두로 대통령이 멕시코의 시날로아 및 제타스 카르텔, 콜롬비아 반군(FARC), 베네수엘라 폭력조직 트렌데아라구아와 손잡고 코카인 밀매 네트워크를 관리했다고 주장한다. 마두로 대통령은 이같은 혐의와 관련, 베네수엘라의 석유자원을 노린 음모라고 반박해왔다.

미 특수부대는 지난 3일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를 급습, 보안망을 뚫고 안전가옥에서 마두로 대통령을 체포했다. 이번 작전은 1989년 파나마 침공 이후 라틴아메리카에서 벌어진 가장 극적인 미국의 개입으로 평가받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자택에서 진행한 긴급 기자회견에서 "미국이 베네수엘라 국정을 책임질 것"이라며 "미국 석유회사가 들어가 베네수엘라 석유 기반시설을 되살리겠다"고 밝혔다.


세계 최대 매장량을 자랑하는 베네수엘라 석유를 미국이 통제하겠다고 명시한 것이다.

베네수엘라 고위관료들은 마두로 대통령이 체포된 직후 미국의 공격을 납치라고 비난했으나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은 델시 로드리게스 부통령은 트럼프행정부와의 협력 가능성을 내비치며 태도를 바꿨다.

뉴욕=심재현 특파원 urm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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