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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재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차기 사령탑으로 거론되고 있는 올리버 글라스너 감독이 감독직을 향한 의지를 보여줬다.
맨유 구단은 5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아모림은 맨유 감독직에서 물러났다. 우리는 최대한 높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순위를 달성하기 위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했고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라면서 아모림 감독의 경질을 공식 발표했다.
이는 최근 불거진 아모림 감독와 보드진의 불화에 의한 것으로 보인다. 현지 언론의 보도들에 따르면 아모림 감독은 내부 회의에서 3-4-3 포메이션을 고집하지 말 것을 제안했고, 이에 아모림 감독이 불편함을 드러내면서 갈등이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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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이후 아모림 감독이 지난 4일 펼쳐졌던 리즈 유나이티드전 1-1 무승부 이후 기자회견 자리에서 "나는 헤드 코치가 아니라 매니저 역할을 하기 위해 맨유에 부임했다. 구단 수뇌부들은 각자 자기 역할을 해야 한다. 나 또한 18개월 동안 내 역할을 할 것이다. 나를 경질하지 않는다면 말이다"라고 발언하며 맨유 구단 내부 사정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다.
이후 맨유는 하루 만에 아모림 감독을 경질하는 결단을 내렸다. 이로써 아모림 감독은 2024년 11월에 부임한 후 14개월 만에 감독직에서 물러나게 됐다. 해당 기간 동안 PL 승률 36%를 기록하면서 역대 맨유 감독들 중 최저 수치라는 불명예를 안기도 했다. 부임 당시 스포르팅을 이끌고 여러 차례 우승을 하며 기대를 받았지만 맨유에서는 실력을 전혀 발휘하지 못한 것.
한편 이후 다양한 차기 사령탑 후보들이 거론되는 중이다. 사비 에르난데스, 토마스 투헬, 로베르토 데제르비 등의 후보들을 포함해 가장 유력한 후보로 언급되는 이는 바로 글라스너 감독. 그는 아모림 감독과 동일한 3-4-3 포메이션을 사용한다는 점에서 변화를 최소화한 상태에서 다음 시즌을 준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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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라스너 감독은 현재 크리스탈 팰리스에 재임 중이다. 그는 지난 시즌 FA컵 결승전에서 맨체스터 시티를 꺾고 팰리스 구단 역사상 첫 번째 메이저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또한 이번 시즌을 앞두고 펼쳐진 2025-26시즌 커뮤니티 실드에서는 리버풀을 잡고 불과 두 달 만에 두 개의 우승을 이뤄냈다. 이러한 성과를 냈음에도 팰리스와 재계약을 맺지 않았고 올해 여름에 팀을 떠날 것이 유력하다.
여기에 아모림 감독이 경질되면서 맨유 부임 가능성이 높아진 상태. 글라스너 감독 본인도 이를 의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소식을 다루는 '인디카일라 뉴스'는 5일 "글라스너 감독은 맨유의 전술에 대해 1,000페이지 분량의 보고서를 준비해 왔다. 그는 언젠가 감독직 면접을 볼 시간이 올 것임을 알고 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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