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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트브로미치 SN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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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토트넘에서 선수, 코치, 감독대행으로 손흥민(LA FC)과 동고동락한 라이언 메이슨 웨스트브로미치 감독이 한 시즌도 채우지 못하고 경질됐다.
웨스트브로미치는 6일(이하 한국시각) 메이슨 감독을 전격 경질했다. 그는 지난해 6월 토트넘과의 동행을 끝내고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의 웨스트브로미치 사령탑에 선임됐다. 계약기간은 3년이었다.
웨스트브로미치는 2024~2025시즌 챔피언십에서 9위에 머물며 1부 승격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그래서 메이슨 감독을 향한 기대는 더 컸다.
그러나 웨스트브로미치는 이날 레스터시티와의 원정경기에서 1대2로 패하며 원정 10연패의 늪에 빠졌다. 챔피언십 순위는 18위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승격의 꿈은 희미해졌다. 자칫 부진이 이어지면 3부 리그로 강등될 수 있는 위기다.
웨스트브로미치는 이번 시즌 홈에선 6승4무2패지만, 원정에선 3승11패로 부진하다. 강등권과는 승점 7점 차, 1부 플레이오프 진출권과는 10점 차로 벌어진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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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BBC'는 '메이슨 감독은 2주 전 앤드류 네스터 단장의 공개적인 지지를 받았지만 그것이 자신을 해임으로부터 '면책' 시켜주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그리고 감독에 선임된 지 7개월 만에 물러났다. 그의 말이 옳았음이 입증됐다'고 전했다.
메이슨 감독의 출발은 좋았다. 첫 리그 4경기에서 3승을 거뒀다. 그러나 환희는 잠시였다. 이후 22경기에서 단 6승만을 추가하는 데 그쳤다.
손흥민도 아쉬울 수밖에 없다. 메이슨 감독은 1991년생으로 손흥민보다 한 살 위다. 그는 손흥민과 함께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를 누볐다. 그러나 선수로서는 꽃을 피우지 못했다. 2016년 여름 헐시티로 이적했고, 2017년 1월 첼시전에서 두개골 골절의 큰 부상으로 쓰러졌다.
수술은 성공적이었지만 그라운드 복귀는 무산됐다. 메이슨 감독은 26세에 조기 은퇴했고, 2018년 4월 토트넘의 코칭스태프로 합류했다.
특이한 경력은 토트넘을 두 차례나 감독대행으로 지휘한 점이다. 메이슨 감독은 2021년 4월 조제 무리뉴 감독이 경질된 후 대행을 맡았다. 그는 7경기에서 4승3패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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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슨 감독은 2023년 4월 안토니오 콘테 감독에 이어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수석코치가 떠나자 '대행의 대행'으로 토트넘을 다시 이끌었다. 그는 6경기에서 2승1무3패에 그쳤다.
토트넘 정식 감독 후보에도 올랐지만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부임 뒤 코치로 다시 자리를 옮겼다. 지난 시즌 유로파리그 우승을 마지막으로 토트넘과 결별했다.
메이슨 감독은 정식 사령탑으로 첫 도전했지만 눈물을 흘렸다. 그를 보좌한 나이젤 깁스 수석코치도 웨스트브로비치를 떠난 가운데 1군 코치인 제임스 모리슨이 지난 시즌 토니 모브레이 감독의 사임 이후 마지막 두 경기를 맡았던 것처럼 임시로 팀을 이끌게 됐다.
웨스트브로미치는 "새로운 남자 1군 감독과 코칭 스태프를 영입하는 절차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