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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외무장관, 소말릴란드 방문···수교후 첫 고위급 교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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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외무장관, 소말릴란드 방문···수교후 첫 고위급 교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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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드온 사르 이스라엘 외무장관. 로이터연합뉴스

기드온 사르 이스라엘 외무장관. 로이터연합뉴스


기드온 사르 이스라엘 외무장관이 6일(현지시간) 소말릴란드를 전격 방문했다. 이는 이스라엘이 지난달 26일 세계 최초로 소말릴란드를 독립 국가로 공식 승인하고 수교를 맺은 이후 첫 고위급 방문이다.

AP통신에 따르면 소말릴란드 정부는 사르 장관이 이끄는 대표단이 수도 하르게이사 공항에 도착했다며 “이번 방문은 양국 관계의 중대한 이정표”라고 평가했다. 사르 장관은 이날 오후 압디라흐만 모하메드 압둘라히 소말릴란드 대통령과 대통령궁에서 회담할 예정이다.

소말리아 북서부에 있는 소말릴란드는 1991년 시아드 바레 정권 붕괴 이후 독립을 선언했지만, 수십 년간 국제사회로부터 국가로 인정받지 못해왔다.

이스라엘과 소말릴란드의 관계 강화는 가자지구 전후 처리 문제와도 맞물려 있다. 지난해 3월 이후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주민들의 이주와 관련해 소말릴란드 측과 접촉해 왔다는 보도가 잇따랐다.

이스라엘의 소말릴란드 승인 배경에는 해상을 통해 인도양으로 연결되는 전략적 진출로를 확보하려는 판단이 깔린 것으로도 해석된다. 소말릴란드는 홍해와 아라비아해를 잇는 아덴만에 접한 ‘아프리카의 뿔’ 지역에 있다. 특히 소말릴란드 맞은편에는 바브알만데브 해협을 사이에 두고 예멘이 자리하고 있어, 이스라엘이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 세력을 견제하는 데에도 지리적으로 유리하다.

소말리아 외교부는 이날 사르 외무장관의 하르게이사 방문이 소말리아의 주권과 영토 보전을 침해하는 행위라며 강하게 규탄했다. 외교부는 소말리아 정부의 동의 없이 이뤄진 모든 공식 접촉은 불법이며 무효라면서 유엔과 아프리카연합(AU)을 포함한 국제기구들이 소말리아의 영토 보전을 지지해 줄 것을 촉구했다.



☞ 트럼프, 소말릴란드 국가 승인한 이스라엘에 ‘딴지’···“뭔지 아는 사람 있나?”
https://www.khan.co.kr/article/202512271547001#ENT


박은경 기자 yam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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