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박윤서 기자] 루벤 아모림 감독이 경질됐다. 아모림 감독이 보냈던 14개월을 돌아보면 기쁨과 슬픔이 공존하는데 손흥민이 있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5일(이하 한국시간) "아모림 감독이 맨유 감독직을 떠난다. 맨유는 아모림 감독의 공헌에 감사를 표하며 앞날에 행운을 빌겠다. 대런 플레처 감독대행이 번리전을 맡을 예정이다"라고 공식발표했다.
아모림 감독 경질은 리즈 유나이티드전(1-1 무승부) 이후 급물살을 탔다. 아모림 감독의 기자회견 발언 때문이었다. 아모림 감독은 리즈전 직후 보드진의 신뢰를 받고 있다고 생각하냐는 질문에 "우선 당신이 선별적인 정보만 받고 있다는 걸 알았다. 난 맨유의 감독이 되기 위해 여기 왔지, 코치가 되기 위해 온 것이 아니다. 분명하다. 난 토마스 투헬도, 안토니오 콘테도, 조세 무리뉴도 아니다. 하지만 난 맨유 감독이다. 그리고 앞으로 계약 만료일이 다가오기까지 18개월 동안, 맨유 보드진이 나를 경질하지 않는다면 난 내 자리를 유지할 거다. 난 그만두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이후 영국 공영 방송 'BBC', 영국 '텔래그래프' 등 여러 매체의 보도를 종합해보면 쓰리백 사용으로 인한 맨유 보드진과 아모림 감독 간의 갈등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울버햄튼 원더러스전 1-1 무승부 이후 제이슨 윌콕스 디렉터는 아모림 감독을 만나 유연한 전술을 사용하라고 이야기했으나 아모림 감독은 리즈전 또다시 쓰리백을 사용했다.
뿐만 아니라 아모림 감독의 인터뷰도 경질 원인 중 하나였다. 인터뷰에서 때로는 감정적인 모습을 보여주면서 임대를 떠나있는 맨유 유망주들을 비판한 일은 맨유 내부 관계자들을 당황하게 했다는 후문이다. 코비 마이누 등 기회를 받지 못하고 있는 선수들을 쉽게 내치지 않는 모습도 맨유 보드진은 쉽게 받아들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가디언'은 14개월 만에 끝난 아모림 감독의 맨유 감독 커리어를 돌아봤다. 데뷔전이었던 입스위치 타운 1-1 무승부 이후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보되/글림트전 3-2 승리, 에버턴전 4-0 승리가 초반부에 자리했다. 맨체스터 시티 원정에서 아마드 디알로의 원맨쇼로 2-1 역전승을 거둔 장면도 포함됐다.
바로 다음 장면은 2024년 12월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8강 토트넘 홋스퍼전이었다. '가디언'은 "맨유는 토트넘에 3-4로 패했는데 손흥민이 코너킥을 직접 골로 연결했다"며 손흥민의 이름을 언급했다.
이후 시간이 흘러 지난 시즌 UEL 결승전 맨유의 좌절도 있었다. 맨유는 손흥민의 토트넘에 무릎을 꿇었다. 이번 시즌은 안필드 원정 승리, 10명 에버턴에 당한 패배, 본머스전 4-4 무승부 등이 있었으며 마지막은 지난 리즈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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