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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위 베스트 드레서”…잿빛 겨울 홀린 ‘붉은 사자’의 도발 [원성윤의 가요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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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위 베스트 드레서”…잿빛 겨울 홀린 ‘붉은 사자’의 도발 [원성윤의 가요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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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조 308 GT 스마트 하이브리드. 경기도 양평의 산자락 아래 선 푸조 308 GT. 강렬한 ‘엘릭서 레드’ 컬러가 겨울 풍경 속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낸다. 양평·안면도 | socool@sportsseoul.com

푸조 308 GT 스마트 하이브리드. 경기도 양평의 산자락 아래 선 푸조 308 GT. 강렬한 ‘엘릭서 레드’ 컬러가 겨울 풍경 속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낸다. 양평·안면도 | socool@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글·사진 | 양평·안면도=원성윤 기자] “I’m a mess in distress but we’re still the best dressed.”(엉망진창이라 해도 우린 여전히 가장 잘 차려입었지.)

르세라핌의 히트곡 ‘이브, 프시케 그리고 푸른 수염의 아내’의 비트가 고막을 때린다. 한국 자동차 시장에서 해치백, 그것도 가솔린 해치백을 탄다는 건 어쩌면 ‘엉망진창(mess)’인 선택일지도 모른다. 감가상각은 크고, 공간은 좁으며, 사람들은 “그 돈이면 그랜저...”라며 혀를 찬다.

하지만 눈앞에 선명하게 빛나는 ‘엘릭서 레드’ 컬러의 푸조 308 GT를 마주하면 생각이 바뀐다. 횡단보도를 건너던 고등학생들이 “와, 차 진짜 예쁘다”며 고개를 돌릴 정도다. 도로 위 그 누구보다 ‘가장 잘 차려입은(Best dressed)’ 차가 바로 여기 있기 때문이다.

◇ “금지된 것을 소망해”…과장 없는 ‘정직한 효율’

푸조 308 GT 스마트 하이브리드.  사자의 송곳니를 형상화한 주간주행등과 새로운 엠블럼. 도로 위에서 확실한 존재감을 발산하는 디자인이다. 양평·안면도 | socool@sportsseoul.com

푸조 308 GT 스마트 하이브리드. 사자의 송곳니를 형상화한 주간주행등과 새로운 엠블럼. 도로 위에서 확실한 존재감을 발산하는 디자인이다. 양평·안면도 | socool@sportsseoul.com



푸조 308 GT 스마트 하이브리드. 양평·안면도 | socool@sportsseoul.com

푸조 308 GT 스마트 하이브리드. 양평·안면도 | socool@sportsseoul.com



푸조 308 GT 스마트 하이브리드.  사자의 송곳니를 형상화한 주간주행등과 새로운 엠블럼. 도로 위에서 확실한 존재감을 발산하는 디자인이다. 양평·안면도 | socool@sportsseoul.com

푸조 308 GT 스마트 하이브리드. 사자의 송곳니를 형상화한 주간주행등과 새로운 엠블럼. 도로 위에서 확실한 존재감을 발산하는 디자인이다. 양평·안면도 | socool@sportsseoul.com



총 611km를 주행한 후 확인한 계기판. 영하의 날씨에 히터를 켜고도 리터당 15.8km라는 준수한 실연비를 기록했다. 양평·안면도 | socool@sportsseoul.com

총 611km를 주행한 후 확인한 계기판. 영하의 날씨에 히터를 켜고도 리터당 15.8km라는 준수한 실연비를 기록했다. 양평·안면도 | socool@sportsseoul.com



이 차의 매력은 ‘솔직함’에 있다. 르세라핌이 “금지된 것을 소망한다”고 노래했듯, 308 GT는 하이브리드가 판치는 세상에서 순수 내연기관의 즐거움을 고집한다.

기자가 직접 확인한 ‘현실 연비’는 기대 이상으로 탄탄했다. 서울 도심과 경기도 양평, 충남 안면도를 오가는 총 611km의 대장정. 영하의 추운 날씨 탓에 히터를 24도로 ‘펑펑’ 틀었고, 엉덩이가 뜨끈해지는 열선 시트도 끄지 않았다.

계기판에 찍힌 최종 연비는 리터당 15.8km. 하이브리드 같은 ‘미친 연비’는 아니지만, 1.2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이 보여줄 수 있는 ‘최상의 방어력’이다. 막히는 도심과 뻥 뚫린 고속도로, 굽이친 산길을 가리지 않고 달렸음에도 주유 게이지는 좀처럼 떨어질 줄 몰랐다. 운전의 재미를 포기하지 않으면서도, 지갑 사정까지 챙겨주는 ‘기특한 밸런스’다.

◇ 사자의 발톱을 숨긴 ‘쫀득한’ 하체

푸조 308 GT 스마트 하이브리드. 양평·안면도 | socool@sportsseoul.com

푸조 308 GT 스마트 하이브리드. 양평·안면도 | socool@sportsseoul.com



푸조 308 GT 스마트 하이브리드. 양평·안면도 | socool@sportsseoul.com

푸조 308 GT 스마트 하이브리드. 양평·안면도 | socool@sportsseoul.com



운전석에 앉으면 철저히 고립된, 오직 달리기만을 위한 ‘비행기 조종석(i-Cockpit)’이 펼쳐진다. 위아래가 커팅된 육각형 스티어링 휠은 일반 승용차보다 훨씬 작아, 손목의 가벼운 스냅만으로도 차 머리를 휙휙 돌려세운다.


주행 질감은 독일차들의 ‘기계적인 딱딱함’과는 결이 다르다. 독일차가 강철 갑옷을 입고 노면을 짓누르며 달린다면, 308 GT는 마치 ‘파쿠르(Parkour)’ 선수처럼 유연하게 노면을 타고 넘는다.

평소엔 말랑하게 충격을 흡수하다가도, 급격한 코너를 만나면 숨겨둔 발톱을 꺼내 바닥을 움켜쥐는 듯한 ‘쫀득함’. 이것이 푸조가 말하는 ‘로드 홀딩(Road Holding)’의 정수다. 뻔한 세단의 안락함 대신, 내가 차를 완벽히 통제하고 있다는 짜릿한 직관성을 택한 셈이다.

◇ “웃어보라고 해, 우린 더 춤춰”

푸조 308 GT 스마트 하이브리드. 양평·안면도 | socool@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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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조 308 GT 스마트 하이브리드. 양평·안면도 | socool@sportsseoul.com

푸조 308 GT 스마트 하이브리드. 양평·안면도 | socool@sportsseoul.com



푸조 308 GT 스마트 하이브리드. 보닛 아래 숨겨진 심장은 작지만 강하다. 1.2 퓨어테크 가솔린 엔진은 디젤을 뛰어넘는 효율성으로 ‘가솔린은 연비가 나쁘다’는 편견을 깼다. 양평·안면도 | socool@sportsseoul.com

푸조 308 GT 스마트 하이브리드. 보닛 아래 숨겨진 심장은 작지만 강하다. 1.2 퓨어테크 가솔린 엔진은 디젤을 뛰어넘는 효율성으로 ‘가솔린은 연비가 나쁘다’는 편견을 깼다. 양평·안면도 | socool@sportsseoul.com



푸조 308 GT 스마트 하이브리드. 양평·안면도 | socool@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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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2열 공간은 국산 중형 세단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하다. 하지만 이 차를 선택하는 것은 남들의 시선보다 나의 즐거움을 우선시하는 ‘힙(Hip)한 허세’다.


남들이 “공간 좁아서 어떻게 타냐”고 비웃을 때, 308 오너는 리터당 20km에 육박하는 미친 효율과 쫀득한 핸들링을 즐기며 유유히 사라진다.

르세라핌은 외친다. “웃어보라고 해, 우린 더 춤춰.” 도로 위 천편일률적인 세단 행렬이 지겨운 당신. 조용하지만 강하고, 화려하지만 알뜰한 저 붉은색 푸조 308의 스티어링 휠을 잡아보는 건 어떨까. 그 순간 당신의 드라이빙은 더 이상 지루한 이동이 아니라, 비트가 쏟아지는 무대가 될 것이다. socool@sportsseoul.com

푸조 308 GT 스마트 하이브리드. 양평·안면도 | socool@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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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조 308 GT 스마트 하이브리드. 양평·안면도 | socool@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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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성윤의 가요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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