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가 베네수엘라 국적 선수들의 신변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일본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니치 아넥스'는 5일 미국 매체 '뉴욕 포스트'의 보도를 인용해 "미군이 베네수엘라를 공격한 이후 베네수엘라에 남아 있는 소속 선수들의 안전을 파악하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3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미국은 베네수엘라와 그 지도자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에 대한 대규모 공격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며 "(마두로 대통령은) 아내와 함께 체포돼 그 나라(베네수엘라) 밖으로 날아갔다"고 밝혔다.
이어 5일에는 베네수엘라에 대해 "처신을 잘하지 않으면 우리는 2차 공습을 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으면서 이번 군사 작전이 단발성이 아닐 수 있음을 시사하기도 했다.
베네수엘라는 지난 3일 수도 카라카스 전역에서 대규모 폭발이 발생했다. 미군의 공습으로 여러 차례 폭발음과 저공 비행하는 항공기 소리가 들렸고, 도시 곳곳에서는 주민들이 거리로 뛰쳐나왔다. 카라카스의 군사 기지도 타격을 받았다.
트럼프 대통령과 대립각을 형성했던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미군에 체포, 구금했다. 베네수엘라 전체가 혼란에 빠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미국 내부에서도 베네수엘라 문제가 국제 정세, 세계 경제는 물론 스포츠까지 번졌다. 베네수엘라는 현역 스타 메이저리거들을 다수 보유한 야구 강국이다.
밀워키 구단의 경우 핵심 외야수 잭슨 추리오, 내야수 앤드류 모나스테리오, 포수 제퍼슨 켈로 등 3명이 현재 베네수엘라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추리오는 2024시즌에 이어 2025시즌도 21홈런을 기록한 밀워키 간판타자다. 2004년생으로 나이도 젊어 밀워키가 프랜차이즈 스타로 키우려는 핵심 멤버다. 2024시즌에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초의 만 20세 이하 20홈런-20도루를 기록하면서 스타로 떠올랐다. 지난 2023년부터 오는 2031년까지 계약기간 8년, 총액 8200만 달러(약 1186억 원)의 장기 계약을 맺은 상태다.
모나스테리오도 2023시즌 빅리그 데뷔 후 꾸준히 메이저리그에서 생존 중이다. 2025시즌 68경기 타율 0.270, 34안타, 4홈런 16타점, OPS 0.756으로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케로는 2002년생 젊은 포수다. 큰 부상과 급격한 슬럼프만 없다면 올해부터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는 특급 유망주다.
매트 아놀드 밀워키 단장은 "현재 (베네수엘라에 머무르고 있는 선수들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는 없으며, 우리는 후속 조치를 시도 중이다"라고 밝혔다.
밀워키는 2025시즌 내셔널리그 중부지구에서 97승65패, 승률 0.599로 1위에 오르며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했다. 시카고 컵스와 맞붙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5전 3승제)에서 3승1패를 거두고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7전 4승제)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하지만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는 '스타 군단' LA 다저스에 시리즈 전적 4연패로 무릎을 꿇으며 월드시리즈 진출의 꿈을 이루지 못했다. 올해는 최근 급성장한 젊은 유망주들을 바탕으로 또 한 번 포스트시즌 무대를 겨냥 중이다.
사진=연합뉴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