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뉴스1 언론사 이미지

피겨 이해인, 자격 정지 딛고 밀라노행 "행복·불행 영원하지 않아"

뉴스1 안영준 기자
원문보기

피겨 이해인, 자격 정지 딛고 밀라노행 "행복·불행 영원하지 않아"

서울맑음 / -3.9 °

극적 뒤집기로 올림픽 출전권 획득



피겨스케이팅 선수 이해인(고려대)이 4일 서울 양천구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제80회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 여자 시니어 프리 스케이팅에서 연기를 펼치고 있다. 2026.1.4/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피겨스케이팅 선수 이해인(고려대)이 4일 서울 양천구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제80회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 여자 시니어 프리 스케이팅에서 연기를 펼치고 있다. 2026.1.4/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불미스러운 일로 자격 정지 중징계를 받고 은반을 떠났다가, 극적으로 동계 올림픽 출전권을 따낸 이해인(고려대)이 "행복도 불행도 영원하지 않다"면서 "잘 준비해 올림픽에서 할 수 있는 최대치를 펼치겠다"고 말했다.

이해인은 4일 서울 양천구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동계 올림픽 국가대표 2차 선발전 겸 KB금융 제80회 전국 남녀 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 여자 피겨 프리 스케이팅에서 기술 점수(TES) 63.75점, 예술점수(PCS) 65.87점으로 총점 129.52점을 기록했다.

1차전 195.80점, 전날 열린 2차 쇼트 프로그램에서 66.38점을 얻었던 이해인은 최종 총점 391.80점으로 올림픽 출전 자격을 갖춘 선수 2위로 밀라노행 티켓을 얻었다.

특히 이해인은 전날까지 김채연(경기도빙상경기연맹)에 3.66점 뒤졌으나, 마지막 날 극적 역전극으로 7.43점 앞서는 드라마를 썼다.

이해인은 2024년 국가대표팀 해외 전지훈련에서의 불미스러운 일로 대한빙상경기연맹으로부터 선수 자격 정지 3년의 징계를 받았다.

올림픽은 물론 선수 생명이 끝날 수도 있는 위기였는데, 지난해 5월 대한빙상경기연맹이 법원의 가처분 인용 결정을 토대로 징계를 4개월 정지로 바꾸면서 다시 은반으로 돌아왔다.


피겨스케이팅 선수 이해인(고려대)이 4일 서울 양천구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제80회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 여자 시니어 프리 스케이팅에서 연기를 펼치고 있다. 2026.1.4/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피겨스케이팅 선수 이해인(고려대)이 4일 서울 양천구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제80회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 여자 시니어 프리 스케이팅에서 연기를 펼치고 있다. 2026.1.4/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이후 재기를 준비하던 이해인은 이번 선발전을 당당히 통과하며 생애 첫 올림픽 본선에 나서게 됐다. 이해인은 2022 베이징 대회땐 선발전을 통과하지 못했다.

이해인은 "모든 불행도 영원하지 않고, 모든 행복도 영원하지 않다. (올림픽 본선 출전 같은) 행복이 다가왔을 때는 감사하게 받아들이고, 힘들 때는 반드시 벗어날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고 그간의 역경을 이겨낸 소감을 전했다.

이해인은 이날 연기를 마친 뒤 쓰러진 상태에서 흐느끼며 울어 주변을 더욱 안타깝게 했다.


그는 "완벽한 연기를 한 건 아니었지만, 포기하지 않고 해왔던 지난 시간들이 떠오르면서 슬펐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2023 국제빙상연맹(ISU)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을 따는 등 한때 세계 최고 수준까지 올랐던 이해인은 불미스러운 일을 겪는 동안 다소 꺾였던 리듬을 다시 찾는 게 과제다.

이해인은 "일단 자신감을 되찾는 게 가장 중요하다"면서 "아직도 올림픽에 나선다는 게 믿기지는 않는데, 더 열심히 준비해서 밀라노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최대치를 보여드리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tree@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