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욱 기자]
(더쎈뉴스 / The CEN News 김영욱 기자) 국립중앙박물관이 관람객 수로 세계 '톱 3'를 기록했다.
국립중앙박물관에 따르면 지난해 박물관을 찾은 관람객이 처음으로 65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국립 박물관 80년 역사상 최고 기록이다.
국립중앙박물관은 2025년 연간 관람객 수(2025년 12월 31일 기준)가 총 650만7천483명으로 집계됐다고 2일 밝혔다.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이 지난 12월 11일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600만 관객 돌파 기념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
(더쎈뉴스 / The CEN News 김영욱 기자) 국립중앙박물관이 관람객 수로 세계 '톱 3'를 기록했다.
국립중앙박물관에 따르면 지난해 박물관을 찾은 관람객이 처음으로 65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국립 박물관 80년 역사상 최고 기록이다.
국립중앙박물관은 2025년 연간 관람객 수(2025년 12월 31일 기준)가 총 650만7천483명으로 집계됐다고 2일 밝혔다.
관람객 650만명대는 1945년 박물관(당시 국립박물관)이 개관한 이래 역대 최다 기록으로, 2024년 관람객 수(378만8천785명)의 약 1.7배에 달한다. 세계 주요 박물관·미술관과 비교해도 최상위권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미술 매체 '아트 뉴스페이퍼'의 2024년 통계에 따르면 650만명대는 프랑스 파리의 루브르 박물관(873만7천50명), 바티칸 박물관(682만5천436명)에 이어 많은 수치다.
작년 한 해 박물관을 향한 발걸음이 이어지면서 외국인 관람도 처음으로 20만명을 돌파했다.
외국인 관람객은 코로나19로 전 세계 이동이 주춤하던 2020∼2021년에는 1만명대로 급감했으나 2023년 이후 17만2천77명, 19만8천85명, 23만1천192명 등 꾸준히 증가했다.
국립중앙박물관의 '인기'는 최근 세계적인 K-컬처 인기에 힘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1∼2월 박물관 관람객은 각각 51만3천262명, 54만3천361명을 기록하며 두 달 연속 50만명을 넘었고 여름방학과 휴가철이 겹친 8월에는 86만4천977명으로 급증했다.
특히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박물관 '오픈런'(문이 열리자마자 구매하기 위해 뛰는 현상)이 벌어지기도 했다.
박물관 문화상품인 '뮷즈'(MU:DS) 역시 큰 인기를 끌며 올해 누적 매출액 400억원을 넘어섰다. 유물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한 문화상품에 대한 관심이 전 연령층으로 확산되고, 자연스럽게 박물관 방문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게 박물관 측 설명이다.
박물관 관계자는 "유물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한 문화상품에 대한 관심은 전 연령층으로 확산하고 있으며, 자연스레 박물관 방문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국립중앙박물관 소속 지역 박물관의 '활약'도 주목할 만하다. 국립중앙박물관과 13개 소속 박물관을 합친 올해 누적 관람객은 1천477만3천111명으로 파악됐다.
지역별로 보면 국립경주박물관의 연간 관람객 수가 197만6천313명으로 가장 많았고 국립부여박물관(95만862명), 국립공주박물관(86만8천555명)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국립경주박물관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기념해 선보인 특별전 '신라 금관, 권력과 위신'은 연일 관람객이 몰리며 예약제로 진행되기도 했다.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은 "650만명이라는 숫자는 앞으로 더 잘하라는 국민의 기대와 관심이 담긴 결과"라며 "더욱 수준 높은 전시와 서비스로 국민의 신뢰에 부응하겠다"고 말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2026년 병오년을 맞아 특별전 '우리들의 이순신'을 비롯해 '인상주의에서 초기 모더니즘까지, 빛을 수집한 사람들', 세계문화관 이슬람실 등 다양한 전시를 준비하고 있다.
한편 국립민속박물관도 지난해 225만명이 찾았다. 2024년 관람객 수(144만 3천420명)와 비교하면 1.5배 증가한 규모다. 민속박물관의 연간 관람객은 코로나19 사태가 한창이던 2021년 43만 543명까지 떨어졌으나 2022년 110만5천442명, 2023년 130만7천690명 등 100만명대를 유지하고 있었다.
이중 외국인은 전체 관람객의 약 59.1%인 133만여명이다. 장상훈 관장은 "올해 개관 80주년을 맞아 새로운 도전에 나설 예정"이라면서 "올해 12월을 목표로 세계민속문화를 소개하는 상설전시관을 국립박물관 역사상 처음으로 개설하겠다"고 신년사를 통해 밝혔다.
민속박물관은 지난해 3월 브라질 리우 삼바 축제 현장을 찾아 관련 자료를 수집하고 하반기에는 인도 케랄라주에서 열리는 추수 감사 축제인 '오남'도 조사했다.
세계 각국의 민속자료를 더욱 많이 확보해 세계문화 조사·연구와 수집, 전시 성과를 바탕으로 "인류 문화의 보편성과 다양성을 고르게 인식할 장(場)을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한국 전통문화에 대한 관심이 큰 가운데 국립박물관의 문화상품 매출이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지난 12월 30일 국립박물관문화재단에 따르면 박물관 문화상품 '뮷즈'(MU:DS) 연간 매출액은 최근 400억원을 넘은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날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기념품점에서 관람객들이 박물관 문화상품 '뮷즈'를 고르고 있다./연합뉴스 |
(더쎈뉴스 / The CEN News) 김영욱 기자 brod7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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