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최규한 기자] 1일 오후 서울 홍은동 스위스 그랜드 호텔에서 ‘K리그 어워즈 2025’ 시상식이 열렸다.이날 시상식에는 최우수감독상, 최우수선수상(MVP), 영플레이어상, 베스트11 부문에 뽑힌 각 구단 수상자들과 후보들이 자리를 빛낸다.K리그1 베스트11 미드필더 박진섭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12.01 / dreamer@osen.co.kr |
[OSEN=서울월드컵경기장, 이대선 기자] 홍명보호가 어려운 경기 끝에 2025년 마지막 A매치를 승리로 장식했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8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11월 A매치 두 번째 친선경기에서'아프리카 강호' 가나를 상대로 1-0 승리했다.내달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 추첨을 앞두고 열리는 마지막 평가전이었다.한국은 가나까지 잡아내면서 사상 최초로월드컵 포트 2를 확정하게 됐다.전반 대한민국 박진섭이 드리블 돌파를 하고 있다. 2025.11.18 /sunday@osen.co.kr |
[OSEN=고성환 기자] 박진섭(31)이 전북 현대를 떠나 중국 슈퍼리그(CSL) 저장FC 유니폼을 입었다. 대형 미드필더의 합류에 중국 내에서도 기대감이 하늘을 찌르고 있다.
저장은 3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전북 현대 소속의 한국 선수 박진섭과 공식 계약을 체결했다. 그는 2026시즌부터 등번호 4번을 달고 저장의 미드필드와 수비진에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줄 것"이라고 발표했다.
한국 국가대표 자원을 품게 된 저장은 "박진섭은 1995년 10월 23일 전주시에서 태어났다. 현재 대한민국 대표팀에서 활약 중인 그는 수비형 미드필더와 수비수 등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다재다능한 선수다. 186cm의 장신으로 뛰어난 신체 조건과 태클 능력을 갖췄다"라며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이어 "박진섭의 인터셉트와 압박 능력은 뛰어나다. 2025시즌 그는 경기당 평균 7.14개의 인터셉트, 12.49개의 볼 탈취, 그리고 73.61%의 수비 태클 성공률로 CSL 내 같은 포지션의 다른 외국인 선수들보다 훨씬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라며 "박진섭의 합류는 팀의 수비 안정성과 미드필드진의 깊이를 강화하면서 팀에 없어서는 안 될 수비의 보루가 될 거다. 그는 뛰어난 헤딩과 장거리 슈팅 능력은 물론, 후방에서 공격을 만들어내는 능력까지 갖추고 있어 공격에서도 귀중한 자산이 될 것"이라고 기뻐했다.
[OSEN=전북, 민경훈 기자] 8일 오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5 25라운드 전북현대와 FC안양의 경기가 열렸다. 전북은 이날 21경기 연속 무패에 도전한다.전반 전북 박진섭이 선제골에 성공한 후 기뻐하고 있다. 2025.08.08 / rumi@osen.co.kr |
박진섭은 '인간 승리'의 모범 사례로 드라마 같은 스토리를 자랑하는 선수다. 그는 어릴 적 크게 주목받지 못했고, 프로에 직행하는 대신 대학 축구계에 입성했다. 이때까지만 해도 공격수였던 박진섭은 2017년 내셔널리그(현 K3리그) 실업팀 대전 코레일 입단 테스트를 통해 계약을 맺는 데 성공했다.
이듬해 박진섭은 K리그2 안산 그리너스로 이적했고, 수비형 미드필더로 포지션을 바꾸며 인생의 전환점을 맞았다. 이후로는 탄탄대로였다. 박진섭은 대전에서 맹활약하며 K리그2 베스트 11에 뽑혔고, 2022년 전북에 합류하자마자 베스트 11에 선정됐다. 와일드카드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까지 목에 걸었고, 2023년 A매치에 데뷔한 뒤 카타르 아시안컵에도 출전했다.
박진섭은 자신의 고향팀인 전북에서도 주장 완장까지 차는 등 없어선 안 될 선수로 성장했다. 그는 지난 4년간 수비형 미드필더와 센터백을 오가며 팀을 이끌었고, 지난 시즌엔 거스 포옛 감독의 지휘 아래 K리그 최고의 수비형 미드필더로 재변신했다. 수비수로 한 번, 미드필더로 한 번 리그 베스트 11에 이름을 올렸다.
이제는 월드컵 출전까지 꿈꾸고 있는 박진섭이다. 현재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김민재를 제외하면 확고한 주전 수비수가 없다. 박진섭과 김태현, 김주성, 조유민, 이한범 등이 번갈아 선택받고 있으며 특히 스리백에선 박진섭이 우위를 점하는 모양새다. 멀티성을 갖춘 그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출전에 힘이 실리는 이유다.
그런 박진섭을 낚아챈 저장은 박진섭 자랑을 아끼지 않았다. 저장은 "K3리그 대전 코레일에서 시작해 안산과 대전하나시티즌에서 기량을 갈고닦고, 마침내 리그 우승을 이끈 전북의 핵심 선수로 성장한 박진섭의 축구 인생은 끊임없는 노력과 인내, 그리고 자기 성찰의 결과다. 이러한 끊임없는 노력은 지난 2년간 결실을 맺었다"라고 그를 소개했다.
또한 "박진섭은 2023년 처음으로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에 발탁됐다. 그는 K리그 베스트 11에 2회 선정되었으며, 2025년에는 한국 FA컵 MVP를 수상했다. 이러한 성과는 그의 집중력, 열정, 그리고 헌신을 가장 잘 보여주는 증거"라고 덧붙였다.
저장뿐만 아니라 중국 내에서도 기대감이 높다. 해설가 위안자는 "이번 영입은 저장성에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현역 한국 국가대표 박진섭은 수비형 미드필더와 센터백을 모두 소화할 수 있어 현재 저장성의 가장 취약한 부분을 보완해 줄 것이다. 저장성 새 시즌 큰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라고 전했다.
지난 시즌 CSL 16팀 중 7위를 차지한 저장이 우승권 팀으로 도약했다는 평가까지 나온다. '텐센트 뉴스'는 "새로운 시즌 저장은 CSL 우승에 도전할 만한 전력을 갖췄다"라고 적었고, '시나 스포츠' 역시 "박진섭의 실력엔 의심의 여지가 없다. 그는 매우 뛰어난 활동량뿐만 아니라 어느 정도 빌드업 능력도 갖췄다. 이는 로스 알로이시 신임 감독의 전술 요구에 부합한다. CSL에 강팀이 또 하나 늘었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저장이 연고를 두고 있는 항저우는 박진섭에게도 좋은 추억이 있는 곳이다. 그는 입대를 눈앞에 두고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우승하며 병역 특례를 획득했다.
저장 구단도 "박진섭은 항저우와 특별한 인연도 맺고 있다. 그는 2023년 아시안게임에서 대한민국 올림픽 대표팀의 일원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당시 바로 이 행운의 장소, 저장성 황룽 스포츠 센터에서 경기를 치렀다"라고 짚었다.
황룽 스포츠 센터를 다시 찾은 박진섭은 "이곳은 내게 많은 아름다운 추억이 담긴 행운의 장소다. 난 이곳을 정말 좋아한다. 저장성 출신 동료들과 함께 팀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더 높은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싶다"라고 이적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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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저장 FC, 전북 현대 소셜 미디어.
